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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피살 오재권씨 가족 인터뷰 '아빠는 어디 있어요?'

"2살된 딸과 2개월 된 딸에게 뭐라고 말해야 합니까?"

익명을 요구한 숨진 오재권(38)씨의 매형은 2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서방의 2살된 딸이 벌써부터 아빠는 어디 있냐고 찾는다며 망연자실해 했다.

매형은 "오서방이 2000년대 초반에 결혼 어린 두 딸을 둔 아버지로 여동생 장인어른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며 "여동생을 비롯해 모든 가족들이 큰 충격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매형은 이어서 오서방은 친척 가족들과 모여 자주 식사를 함께 하고 매주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는 모범적인 가장이었다며 이런 비극이 벌어진 것을 안타까워 했다.

매형은 "오서방은 항상 아침 일찍 출근하는 성실한 가장이었다"며 "TV나 신문에서만 보던 끔찍한 사건이 우리 가족에게 벌어질지는 몰랐다"며 비통해 했다.

오씨의 가족들은 또 오씨가 운영했던 버뱅크의 한의원이 시세보다 좋은 가격에 오퍼가 들어와 팔기로 하고 에스크로중이었다고 말했다.

매형은 "어바인 LA를 거쳐 버뱅크로 옮겨 2~3년째 운영하고 있는 한의원이 현재 에스크로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남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이 아니었던만큼 원한관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숨진 오씨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는 가주한의사협회(회장 김갑봉)는 28일 동국로얄대학교에서 정기 세미나에서 오씨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박상우.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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