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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영화 산책] '무간도 1부-혼돈의 시대' 첩자로 활동하는 엇갈린 삶 그려

최근 개봉한 영화 '디파티드(Departed)'를 관람한 사람이라면 이 영화가 '무간도' 시리즈의 헐리우드 리메이크 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것이다.

이 작품은 경찰과 조폭 이라는 서로 상반된 조직에 각각 위장 잠입하여 오랜 기간 동안 첩자로 활동하던 두 남자의 엇갈린 삶과 비극적 운명을 그린 범죄 극이다.

사실 디파디드도 리메이크 작 이기는 하지만 매우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잭 니콜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 이라는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들을 기용했고 명감독인 마틴 스콜세지가 총 지휘를 맡아 원작의 분위기와 미국적인 정서를 잘 버무렸다.

하지만 무간도 만이 가지고 있는 홍콩암흑가의 분위기 동양문화권을 바탕으로 한 사나이들의 우정 거기에다 중국영화계 최고 스타들인 유덕화 와 양조위 이 두 콤비가 빚어 내는 무시무시한 연기 내공은 '디파티드'를 아류 작 수준으로 끌어내릴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 준다.

영화의 제목 또한 '무간지옥(無間地獄)을 뜻하는 불교 용어로서 18층의 지옥 중 가장 낮은 층을 가리키고 있다.

영원히 지속 되는 가장 고통스러운 지옥을 뜻하는 이 제목은 두 주인공의 비극적 운명을 간략하면서도 멋지게 함축하고 있다.

영화는 총 3편까지 제작되었다.

2002년 제작된 1부는 주인공들이 각각 경찰과 조직으로 비밀 침투된 시점부터 시작한다.홍콩 경찰의 비밀 요원인 진영인(양조위)는 경찰학교에서 훈련받고 범죄 조직 '삼합회'에 잠입하여 10년째 조직원을 위장한 스파이로 살아가고 있다.

'삼합회'의 출신의 첩자 유건명(유덕화). 18살 때부터 경찰에 잠입해 스파이로 활동하며 경찰 내에서 가장 뛰어난 강력반 요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진영인과 유건명은 '삼합회' 보스의 범죄를 캐내는 대대적인 작전 중에 서로의 존재를 감지하기 시작한다.

경찰 내 첩자인 유건명의 정체를 밝혀 떳떳한 경찰이 되려는 진영인. 첩자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보스를 제거하고 진영인의 비밀 기록을 없애는 유건명. 비정하리만큼 엇갈린 두 사람의 운명은 점점 더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 들게 된다.

〈다음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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