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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담임목사의 예배찬양 선곡과 인도

정세광 목사 필그림선교회 디렉터

필자는 미국 내 400여 교회의 한인교회 주보를 가지고 예배찬양을 분석해본 결과 참으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것은 1/3이 넘는 35%의 교회가 주일 낮 예배의 첫 찬양을 '친교와 봉사' '시련과 극복' '축복과 감사' '분투와 승리' 심지어는 고난 교제 장례와 소망을 선곡한 교회도 있었습니다. 예배찬양의 첫 선곡을 수학공식처럼 꼭 이것을 해야 된다는 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예배의 주제와 대상이 "여호와 하나님"임을 생각할 때 그 분께 드리는 예배의 첫 찬양은 성 삼위를 인정하고 높이는 찬송가 처음에 편집된 찬양과 경배(1장~58장)나 창조의 섭리와 예수 그리스도(73장~103장)가 적당할 것입니다(복음성가 중에서도 주제가 찬양과 경배).

대부분의 교회는 담임목사가 예배 찬양을 선곡하지만 아직도 적지 않은 교회가 예배찬양의 선곡을 부목사나 전도사가 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주보를 만드는 교회 사무원이나 컴퓨터를 담당하는 청년이 예배찬양을 선곡하는 교회도 있었습니다.

찬양은 '인간 창조의 목적'(사43:21)이요 '제사'(13:15)요 제물 중에 '으뜸'(시69:31)이요 하나님의 명령(시편 마지막장 마지막절)입니다. 찬양선곡을 소홀이 하지 마십시오.

담임목사는 신학을 전공한 목회전문가입니다. 교회 내에서는 담임목사를 대신할만한 전문가는 없습니다.

찬송가 558장 가운데서 우리가 즐겨 부르는 찬송은 10%인 50~60여곡임을 감안할 때 예배에 복음성가의 사용을 놓고 논란이 많은 이유 중의 하나가 찬송가만으로는 예배찬양의 선곡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목사님들이 예배찬양으로 1장~8장을 많이 선곡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곡이 짧다는 것입니다(전주포함30초) 그리고 선곡한 2~3곡의 예배찬양도 다 부르지 못하고 1절과 4절만 부르는 교회도 참 많습니다. 설교 헌금 광고 새신자 환영 특별순서..등 수많은 예배순서에 밀려 예배의 목적인 하나님을 높이고 인정하는 찬양이 들러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예배 중의 찬양은 대부분 담임목사가 인도를 하게 됩니다. 주보에 선곡된 찬양은 끝까지 다 불러야 하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1절과 4절만 부를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이 때에는 차라리 아무런 멘트도 하지 말고 1절이 다 끝날 때쯤에 4절의 가사 첫 부분을 살짝 토스 해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예배 진행이 간결해지고 목사님이 시간에 쫓긴다는 인상도 덜 할 것입니다.

찬양인도를 하면서 목사님이 강대상을 두드리며 박자를 맞추는 행위도 성도들의 입장에서 볼 때 시각과 청각이 얼마나 괴로운지 아셔야 할 것입니다. 강대상은 두드리는 타악기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키(key)가 높아 부르기 힘든 찬양은 반주자가 혼자일 때 센스 있는 반주자는 혼자서 키만 낮추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요즘엔 피아노 관현악 올겐 키보드..등이 함께 반주를 하기 때문에 한 사람의 센스로는 힘들게 되었습니다.

이젠 어쩔 수 없이 담임목사님께서 키가 높아서 성도들이 부르기 힘든 찬양은 아예 선곡에서 제외하시든지 아니면 모든 반주자들이 함께 Key를 낮추어 반주를 하도록 어려운 직업을 하셔야합니다. 그리고 4/4 3/4 3/2 2/2박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대부분의 6/8박자의 찬양은 찬양 부르는 시간이 일반 찬양의 거의 곱절이 되기 때문에 예배의 시간을 계산하여 찬양선곡에 만전을 기울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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