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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와 냄비에도 궁합이 있다, 음식에 따라 재질 꼼꼼히 따져야

흠집난 프라이팬 과감히 버려야

요리의 달인이라 불리는 주부들의 주방을 들여다 보면 가장 기본적인 조리 도구인 냄비부터 다르다. 요리와 궁합이 맞는 냄비와 팬같은 조리도구는 음식을 맛있으면서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 무엇보다도 가족의 건강 지키미 역할을 한다.

적절한 조리기구 사용은 일단 주방에서 시간을 단축시켜주고 맛은 배가시키며 영양 손실 또한 막는다. 사진은 휘슬러 제품.

적절한 조리기구 사용은 일단 주방에서 시간을 단축시켜주고 맛은 배가시키며 영양 손실 또한 막는다. 사진은 휘슬러 제품.

요즘 살림의 여왕에 등극한 주부들 사이에서 빠질 수 없는 화제는 역시 그릇과 냄비를 비롯한 조리도구다. 그릇은 결혼 후 살림을 시작하면 한 세트, 두 세트부터 시작해 살림이 무르익어가면서 주부 취향과 홈데코 차원에서 이런저런 세트를 모으게 된다. 하지만 의외로 빈약한 살림이 드러나기 쉬운 것이 냄비다.

밸리에 사는 살림 3년차 주부 김지나 씨는 입소문난 냄비 세트를 구입할까 생각해 보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 고민하다가 결국은 샤핑할 때마다 비교적 저렴하다고 생각되면 하나씩 이것저것 장만했다. 그리고 태우거나 긁히면 버리고 또 다시 구입해 왔다고 한다.

흔히 주부들이 조리 도구를 이렇게 장만하고 사용하지만 중요한 것은 냄비는 그릇과 다르게 가족의 건강이 밀접하게 연결되었다는 사실. 그렇다면 조리도구를 한 번 꼼꼼히 살펴볼 일이다. 주부들이 조리도구에 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바로 잡아 줄 수 있는 냄비에 관한 몇가지 정보가 여기 있다.

▷ 냄비의 재질

추억의 냄비로 뒷전에 밀려나 있는 양은 냄비. 양은 냄비의 주소재인 알루미늄은 음식과 화학작용을 일으키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법랑 냄비는 안에는 쇠고 밖은 사기로 코팅되어 있는데 사기가 벗겨져 역시 비위생적이고 건강에 좋지 않다.

엄마 세대부터 주부들의 영원한 지지를 받고 있는 스테인리스. 세트에 몇 천 불하는 조리도구 세트도 있는데 스테인리스면 다 같은 거 아닐까 생각하지만 사실 다르다.

스테인리스 냄비 제품을 보면 18/0 18/8 18/10 같은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 수치는 스테인리스를 구성하고 있는 금속함량을 나타낸 것으로 앞은 크로미엄 수치고 뒤는 니클 수치다. 18/10같이 수치가 높을수록 금속 성분의 결합이 단단해서 음식에 녹아나오지 않으므로 안전하다.

▷ 스테인리스 팬 혹은 논스틱 팬

프라이팬의 경우 스테인리스 팬을 사용하는 주부가 늘고 있는데 일반 논스틱팬보다 위생적이고 예열만 잘하면 들러붙지 않으며 오븐에 넣을 수 있어 미국 생활에 적합하다. 하지만 달걀이나 두부 같이 단백질이 많은 식품은 인체에 해롭지 않은 무공해 논 스틱 팬을 잘 골라 사용하면 조리가 쉽다.

단 논스틱 팬을 사용하다 보면 스크래치가 많이 생기는데 흔히 그냥 사용하거나 심지어는 볶음이나 국물 요리에 사용하면 스크래치된 표면을 통해 중금속이 나와 성인병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스크래치가 난 팬은 과감히 버리는 것이 가족 건강을 위해 좋다.

▷ 기능적인 조리도구의 여왕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에 계란을 부치면 달라붙는다. 반면 찜 요리를 법랑 냄비에 하면 소스가 타기 쉽다. 이런 경우를 보면 요리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에 맞지 않은 조리 도구를 선택한 것이다.

적절한 조리도구 사용은 일단 주방에서 시간을 단축시켜주고 맛은 배가시키며 영양 손실 또한 막는다.

요즘 가장 쓰임새가 많은 조리도구의 여왕은 역시 압력솥이다. 조리도구 트렌드인 기름적게 수분을 적게 사용하는 로 오일(low-oil) 로 모이스처(low-moisture) 쿠킹 시스템에 딱 알맞은 기구다. 압력솥의 원리는 이렇다.

솥 안의 산소를 극소화해서 진공상태로 요리를 하면 영양 손실이 안되고 시간이 단축되는 것이다. 현미밥 경우 불리지 않아도 30분이면 되고 오랫동안 푹 익혀야 되는 갈비찜 꼬리찜 돼지갈비 수육은 15분이면 뚝딱 끝낼 수 있어 시간이 많이 드는 요리도 금방 준비할 수 있다.

▷ 냄비 사용에 대한 상식

새로 산 냄비는 금속제품이라 그냥 사용하기 찝찝하다. 이럴 때는 물과 식초를 넣고 한 번 끓여준다. 흔히 엄마에게 전수받은 비법인 쌀뜨물을 부어 끓이는 것도 좋다.

냄비를 사용하다 보면 자주 태우는데 잘못 씻으면 스크래치가 많이 가고 냄비 바닥이 손상되기 쉽다. 이럴 때는 물과 식초를 넣어 끓이거나 베이킹 소다를 이용하면 바닥에 들러붙어있는 탄 음식물이 부드러워져 자연스럽게 떨어져나간다.

냄비를 사용할 때 냄비 용량과 가족수를 잘 맞춰야 음식 낭비가 없는데 리터로 표시되어 있는 제품 경우 1.8리터면 2인용 2.5리터면 5인용정도 쿼터의 경우 2.2 쿼터면 2인용 3.5 쿼트면 4인용 정도다.

인기있는 냄비 브랜드

휘슬러(Fissler)
독일 제품으로 161년 전통이 입증한다. 엄마들이 딸에게 전수하는 냄비 브랜드. 의료용 스테인리스를 사용한 무공해 스테인리스 재질로 뉴 솔라 라인과 다이아몬드 라인이 사랑을 받고 있다. 압력솥과 웍이 인기 제품. 풀 세트는 24~27피스로 3000~5000불 정도.

올클래드(All-clad)
통삼중이라는 좋은 재질에 비해 가격이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평. 하지만 사용감이 무겁다. 미국 제품으로 미국 유명 레스토랑의 명 주방장들이 선택한 조리도구다. 특히 컨템포러리 스타일의 세련된 디자인이 젊은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전골, 찌개, 볶음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2.5쿼터 사이즈 냄비가 인기 제품. 15피스 1600불 정도.

르 크루제(Le Creuset)
1925년부터 선보인 프랑스 제품. 법랑 주물 소재로 주소재인 캐스트 아이언에 에나멜로 코팅되어 있다. 바닥, 옆면, 뚜껑 모두 열전도율이 뛰어난 편. 사용감은 꽤 무겁다. 컬러풀한 컬러로 스타일을 생각하는 주부들에게 인기다. 찌개용 2.5 쿼트, 국용 4.5 쿼트가 인기 제품. 9피스가 600불 정도. 도움말=로랜드(휘슬러)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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