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세계적 성악가들의 화음 콘서트'〈4>브라이언

지거



"홍혜경씨 데뷔 리사이틀 연주 못잊어"

하버드.줄리아드 수학한 피아니스트



오는 27일 카네기홀에서 소프라노 홍혜경 테너 김우경 바리톤 윤형씨 등 3인의 조인트 콘서트에서 반주할 피아니스트는 한인들에게 친숙한 연주자다.

2004년 6월 홍씨의 카네기홀 리사이틀에서 반주했던 브라이언 지거(Brian Zeger)는 성악 콘서트에서 주목해야할 피아니스트다.

위대한 성악가들의 그림자라고나 할까. 그의 협연 경력은 화려하기만 하다.

지거는 소프라노 마릴린 혼 캐슬린 배틀 메조 소프라노 수잔 그레이함 바리톤 브린 터펠 토마스 햄슨 베이스 사무엘 레이미 르네 파페 등 현 세대 최고의 성악가들의 반주를 맡아왔다. 앞으로 소프라노 데보라 보이트 메조소프라노 데니스 그레이브스와도 협연한다.

업스테이트 뉴욕 포트저비스에서 태어나 하버드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지거는 줄리아드 음대에서 석사를 맨해튼 음대에서 박사를 받았다. 현재 그는 줄리아드 성악과의 예술감독직을 맡고 있다.

-성악가의 반주자로 느끼는 즐거움은.

"피아니스트로서 상당히 많은 레퍼토리를 구사하는 성악가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가곡이나 오페라는 몇 세기에 걸쳐 수많은 언어로 쓰여진 방대한 분야다. 개인적으로 항상 문학 특히 시를 좋아해왔다. 독일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로 쓰여진 시와 이야기는 내 일상의 한 부분으로 많은 숙제를 요구하지만 많은 보상을 준다. 또한 성악가의 영혼과 개성을 심오하게 표현하는 악기로서 인간의 목소리를 깊게 사랑한다. 성악가마다 각자 개성있는 목소리를 구사한다. 그래서 어떤 연주회에서도 결코 반복되는 일이란 없다."

-잊혀지지 않는 무대는.

"앨리스털리홀에서 열린 홍혜경씨의 뉴욕 리사이틀 데뷔 콘서트에서 반주할 기회가 있었다. 그 때가 내가 반주한 콘서트 중 가장 훌륭한 연주회 중의 하나였다."

-오페라 가수로서 홍혜경씨를 평한다면.

"우리는 줄리아드 음대에서 처음 만났다. 처음 본 순간 홍씨가 비범한 목소리 훌륭한 지성 그리고 위대한 예술적 본능을 갖춘 독특한 재인(才人)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홍씨가 80년대 메트오페라 무대에 데뷔하는 자리에도 있었다. 그후로도 항상 관심과 열정을 갖고 홍씨를 지켜봤다. 우리는 지난 10여년간 미국과 한국 투어에서 함께 연주해왔다. 현재 성악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홍혜경씨는 훌륭한 예술가로서의 가치와 목소리의 아름다움을 겸비한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인 성악가들과 연주 경험은.

"한국에서 소프라노 신영옥씨와 콘서트를 했고 오랫동안 소프라노 박정원 박미혜씨와도 연주한 적이 있다."

-영문학을 전공한 이유는.

"다섯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고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다. 문학을 좋아해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당시에는 음악보다 문학에 더 이끌렸다. 그러면서도 항상 피아노를 공부했고 연주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공연일시: 10월 27일(토) 오후 8시

▶카네기홀 아이작스턴 오디토리움: 57th St.@7th Ave.

▶티켓: S석($140) A석($120) B석($100) C석($80) D석($60)

▶티켓예매처: 〈중앙일보> 본사 사업부(전화 718-361-7700 ext. 150 108) 맨해튼 지국(212-239-1774) 플러싱 지국(718-358-8900) 뉴저지 지국(201-944-8299) 뉴저지 문화센터(201-346-5355) 등.

▶문의: 뉴욕중앙일보 문화사업부(718-361-7700 ext. 150/108)

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