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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씩 열심히 사는 연습합니다' 아나운서 출신 김수혜 목사

7년동안 두 미국교회서 목사사역, 상담학 박사 …한국서 병원 사역도

박준식목사와 김수혜목사 부부

박준식목사와 김수혜목사 부부

"언제인가부터 하루씩 열심히 사는 삶을 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하루 속에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아 가고 싶습니다."

오하이오 델라웨어에 사는 김수혜목사(51ㆍ미 연신대학원 상담학 박사)는 장식 미술학과 출신에서 아나운서 아나운서에서 다시 목회자가 됐다.

그는 지난 77년 이화여대 2학년 말때 신앙 체험을 했다. 재학시절 학도 호국단 종교부장등의 직함을 갖고 뛰면서 "졸업한 후엔 평생 자유롭게 복음 전하는 열정을 잃지않고 살리라"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기독교 교육학과 전재옥 교수의 요청으로 독일 마리아회에서 온 '패쇼나타'라는 자매를 도와주는 일을 하느라 극동 방송국을 드나들고 있었는데 마지막 만나는 날 우연찮게도 민산웅 현 부사장이 "지금 우리 방송국에서 방송인을 모집하고 있다" 며 서류제출을 권고했다는 것.

방송국에서 존경하는 신앙인들을 많이 만나고 방송선교의 중요성을 배운 뒤 지난 82년 유학생인 남편 박준식목사(현 오하이오 감신대(MTSO) 교수)을 따라 미국에 들어왔다.

"캠퍼스 사역은 원했지만 목사가 되겠다는 생각은 애초에 없었는데 기독교 교육학 공부를 하던 어느 날 사역에 대한 강한 감동과 열정이 일어났어요. 그래서 졸업과 동시에 다시 신학을 공부해서 1993년에 미 연합감리 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지요."

지난 7년 동안은 두 미국 교회에서 담임 목사(오하이오소재 미 올리브 브랜치 연합감리교회)로 또 부 목사( 미 사이요토릿지 연합감리교회)로 사역을 했다.

"하나님의 은혜가 크셨지요…. 제가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경험이 있었던 것도 아니였었는데…" 하는 그는 사랑하며 사랑받으며 사는 삶을 가장 소중하게 여긴다.

D.Min을 하던 중 목회 상담학의 필수 코스로 시애틀 VA 병원에서 CPE (Clinical Pastoral Education)과정도 공부했다. 흥미가 더 생겨 캘리포니아대 Davis Medical Center에서 1년간 채플린 레지던트로 일했다.

또한 지난 봄에는 남편의 안식년에 맞춰 한국 세브란스 병원에서 5개월간 자원해서 병원사역을 하기도 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2가지는 '하나님을 믿는 일과 결혼과 가정 생활'이라는 그는 결혼 후의 Marriage Enrichment교육보다 결혼전의 교육 (Premarital Care and Counseling)을 중시한다. 그래야 시간 에너지 물질은 물론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감할 수 있다는 예방 차원에서다.

"최근 www.cts.tv에 들어가 '24인의 대학 총장에게 듣는다' 라는 프로를 보던 중 한 분 총장님의 말씀이 저에게 큰 용기를 주었고 또한 도전이 되었다"는 그는 "내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쓰실 수 있도록 준비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달려가던 길을 멈추고 1년의 안식년을 신청해 놓았다. "글 쓰고 기도하는 일에 더 매달릴 작정"이기 때문이란다.

▷문의:(740)362-1728

배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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