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도 '보팔 참사' 발생
23년전 새벽 인도 중부 보팔지역에서 미국의 다국적 기업 유니온 카바이드에서 메틸 이소시안이 누출 인근 주민 1700명이 사망하고 20만명이 큰 피해를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극소량으로도 사람의 폐.눈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키고 중추 신경.면역체계를 일시에 파괴하는 독극물로 알려진 메틸 이소시안은 농약 공장에서 2시간동안 36톤이 새어나왔다. 폭발 위험이 높은 유독가스 저장탱크에 대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데다 조기 경보체계가 작동하지 않고 특히 인구가 밀집된 도시 한가운데 위험물이 설치됐다.
그러나 막상 주민은 이런 위험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세계를 더 놀라게 했다. 짧은 시간에 엄청난 희생자를 낸 사건은 1980년대 환경사건 가운데 최대의 희생자수를 기록했으며 살아남은 이들도 평생 실명.호흡기 장애.중추 신경 이상.면역 체계 파괴로 신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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