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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제끼다(?)

연말 이런저런 약속이 많아지면 할 일을 미루고 "하루쯤 그냥 제껴 버리지"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일을 미뤄 두다'는 의미를 표현할 때 위에서와 같이 '제끼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제끼다'는 '젖히다'와 '제치다'의 북한식 표현일 뿐 표준어가 아니다.

"오늘 하루쯤 일을 제쳐 두고 싶다"에서와 같이 '제치다'를 사용해야 바른 표현이 된다.

'제치다'는 '제끼다'뿐 아니라 "일일랑 제켜 두고 술이나 마시자"에서와 같이 '제키다'로 잘못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제키다'는 '살갗이 조금 다쳐서 벗겨지다'는 의미를 지닌 '제치다'와는 전혀 다른 뜻의 단어이므로 주의해 써야 한다.

"살다 보면 하루 일쯤 제쳐 두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제쳐 둔 일감이 몇 배가 되어 돌아와 새해 기분을 망칠지도 모른다"처럼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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