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보다 무서운' 병원비 깎는법, 딜 시도 93%가 성공
최고 60%까지 할인
한 병원의 수술장면. 보통 수술과정에 참여한 각 분야 의사들로부터 청구서를 받는다. 적극적으로 비용 할인을 요청하면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충고다.
1.협상해야 얻는다 - 보통 보험회사는 병원측과 협상을 통해 할인폭을 얻어낸다. 최고 60%까지 깎기도 한다. 환자 개인도 가능하다. 병원의 파이낸셜 책임자와 만나 디스카운트를 요청하는 게 가장 빠르다.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환자중 병원비 할인협상을 시도한 비율은 고작 31%에 그쳤다. 하지만 협상시도중 무려 93%가 첫만남에서 성공했다. 3분의 1 이상이 최소 100달러 이상 감면할 수 있었다.
2. 적임자를 찾는다 - 환자들은 자신을 돌봐온 의사와 의료비협상을 벌이는데 주저하곤 한다. 하지만 개인병원이 아니라면 의사들은 '돈'과는 별로 관계가 없다. 한인들에게 통상 원무과로 알려진 병원 오피스 매니저를 만나야 한다. 이들이 환자별로 담당부서와 책임자를 찾아갈 수 있는 통로다.
3. 캐시 페이먼트 제의 - 사실 병원도 고민거리는 많다. 보통 보험으로 병원비를 결제하는데 보험사는 청구된 금액을 다 주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또 결제까지 시간이 한참 걸리므로 캐시플로 문제도 크다. 신용카드는 수수료가 들고 환자가 돈을 못내 추심회사로 보낼 때도 상당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환자가 직접 현금으로 병원비를 지불하겠다고 나서면 병원측으로서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각종 할인혜택이 뒤따르는 것은 물론이다. 자금여유가 있다면 캐시결제가 가장 좋은 수단이 된다.
4.저가 치료약도 OK - 의사에 따라서는 관행적으로 치료와 처방을 하는 경우가 있다. 치료를 받기 전 상담과정에서 재정상태를 설명하고 '저가 치료법'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수하고 복잡한 질병이 아니라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처방을 부탁할 수도 있다.
5.샅샅이 뒤져라 - 의료비 청구서를 받으면 일단 '공부'부터 하는게 좋다. 청구서 내역과 자신이 가입하고 있는 건강보험의 커버 항목을 꼼꼼하게 살펴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찾아내는게 중요하다. 헬스케어 컨설팅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어떤 경우에도 '청구서 금액대로' 지불하는 것은 재정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앨런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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