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희 사진 대륙을 노란물 들이다
홍콩 배우 에디슨 첸이 21일 홍콩에서 섹스스캔들이 터진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AP Photo]
25일 중국 남부 광동지역에선 홍콩 여배우들의 섹스행각 누드 사진이 담긴 불법 시디가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다는 보도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사진들은 진관희가 직접 찍어 개인 컴퓨터에 보관하다 유출된 것.
홍콩 배우 에디슨 첸이 21일 홍콩에서 섹스스캔들이 터진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AP Photo]
특히 사건 초기 40위안(5300원)을 넘던 시디 가격이 사건 발생 20일이 넘어서면서 크게 떨어져 요즘은 10위안(130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거리 좌판에선 한나절에만 400~500장씩 팔려나가고 있다.
싼 가격에 길거리에서 쉽게 살 수 있기 때문에 까까머리 중·고등학생들이 주요 고객층을 이루고 있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은 풍속 단속이 엄해 도색사진이나 포르노물 거래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인기 섹시 스타가 등장하고 ▷표현 강도가 세다는 점 때문에 진관희 스캔들이 대륙을 노랗게 물들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이른바 ‘황색 열풍’이다. 규제의 벽이 아무리 높아도 대중의 호기심은 사그라들지 않는 법.스캔들의 강한 대중 흡입력이다.
중국 교육계는 진관희 사진이 기폭제가 돼 포르노물이 대거 유입되는 게 아니냐며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번 포르노물에서 받은 자극은 더 큰 자극을 부르기 때문에 단속의 칼을 피해 포르노의 수요와 공급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것.
광동성 성도 광주(廣州)의 주택가에서 진관희 사진 시디를 산 한 중학생의 말은 규제의 한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진관희 사진 한 장 안보고 유행을 말 할 순 없겠죠.”
포털사이트 163닷컴의 ‘많이 본 뉴스’순위에서 이 뉴스는 현재 2위에 올라 있는 등 깊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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