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 수학경시대회, 노스뷰고교 강연지양 최우수상
부룩우드 김상범군 ‘2관왕’
조지아주에서는 과기협 조지아 지부(회장 김명훈 교수)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4~8학년 각각 20여명, 9~11학년 각각 30명 등 총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열전을 펼쳤다.
지난해와 달리 시험 채점 결과가 이날 발표돼 연이어 치러진 시상식에서는 노스뷰 고등학교 9학년에 재학중인 강연지양이 전체 참가자 가운데 가장 성적(30점 만점 중 28점)이 우수한 학생으로 선정돼 별도의 최우수상과 함께 상금 1000달러를 받는 영예를 안았다. 캐나다에서 1년 동안 유학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여름 미국으로 온 강양은 “매우 기쁘다. 어렸을 때부터 한국에서 수학경시대회 등에 출전하면서 수학을 좋아하게 됐다”며 “모르는 문제는 풀릴 때까지 풀어본다”며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또한 이날 대회에서는 2관왕도 탄생했다. 브룩우드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중인 김상범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등을 차지했다. 김군은 “수학을 공부하기 보다는 즐기는 편”이라며 “얼마나 아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이해하느냐가 중요하다. 모르는 문제는 며칠 동안이라도 잡고 늘어지다가 선생님께 여쭤본다”고 수학공부 비법을 밝혔다.
각 학년별 상금으로는 1등 500달러, 2등 300달러, 3등 100달러로 상금이 지난해보다 대폭 인상됐다.
또한 조지아 학생이 전국 3위 안에 포함될 경우 과기협 본부에서 별도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명훈 과기협 조지아 지부 회장은 “이번 경시대회는 과기협 소속 저명한 교수들이 각 학년별로 직접 출제한 최고수준의 수학문제를 통해, 학생들의 지적 도전과 선의의 경쟁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과기협 주최 전미 수학경시대회는 캐나다를 포함 미주 전 지역에서 수 천명의 우수한 학생이 참가하는, 한인 최대의 수학경시대회다. 또한 한인 1.5세와 2세들을 포함해 미주 전 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관심과 능력 향상에 이바지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상자 명단>
4학년=1등 에리얼 김, 2등 김동준, 3등 박재경
5학년=1등 로빈 리, 2등 임승현, 3등 김중엽
6학년=1등 에드워드 박, 2등 브라이언 정, 3등 앤드류 변
7학년=1등 이석원, 2등 아이작 박, 3등 황임석
8학년=1등 김병준, 2등 김영희, 3등 김현태
9학년=1등 강연지, 2등 박승호, 3등 리콜라스 전
10학년=1등 곽종훈, 2등 서진태, 3등 대니얼 박
11학년=1등 김상법, 2등 리아 남, 3등 앤드류 최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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