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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영어시험, 난 걱정 안해요'…영국 '영어 못하는 외국선수 제한'에 여유

일주일에 두세차례 과외, 통역 없이도 인터뷰 실력

내년부터는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면 영국에서 축구 선수로 뛸 수 없다. 자국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선수들에게 영국 정부가 비자를 내주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은 어떨까. 9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그는 이미 소식을 들었다며 "영어 시험이오? 저는 걱정 안해요"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이어 "2005년 7월 영국에 올 때 5년 비자(워크 퍼미트)를 받아 2년이 남아 있고요. 그때까지면 영어 실력도 상당히 늘겠죠"라고 태연하게 말했다.

영국 정부는 올해 10월부터 비유럽연합(EU) 출신 축구 선수들에 대해 기초적인 영어회화 능력을 갖춰야 취업비자를 발급한다는 새로운 이민법을 시행키로 했다.

이에 대해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스는 "당초 중등과정 자격시험인 GCSE 수준의 영어 능력을 요구하기로 했다. 하지만 맨유의 박지성과 카를로스 테베스 아스널의 데닐손 등 많은 외국 선수들이 탈락할 것을 우려해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더 타임스의 기사와는 달리 영국 생활 4년째인 박지성은 통역 없이 인터뷰에 임할 만큼 상당한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달 10일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상 선수가 속출했음에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리그 우승은 물론 더블을 달성할 수 있다"고 인터뷰에서 유창하게 말했다. 박지성은 일주일에 2~3차례 영어 교사로부터 1대1 과외를 받고 있다.

한편 박지성은 11일 위건의 JJB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위건 애슬레틱과의 2007~2008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 출전한다. 맨유는 첼시와 승점이 84점으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19점을 앞서 위건에 이기면 통산 17번째 우승을 확정 짓는다.

맨체스터=최원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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