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 영화] '게임의 법칙' 인생은…결국 게임이다
지방 세차장에서 일하는 용대(박중훈). 타고난 건달인 그의 유일한 꿈은 조폭으로 성장해서 큰 돈을 만지는 것. 사랑하는 미용사 태숙(오연수)과 멋진 인생을 살 꿈을 꾸며 용대는 주먹 세계의 대부인 유광천 밑으로 들어가려 서울로 향한다. 그러나 서울로 올라오는 기차에서 만난 사기꾼 만수(이경영)에게 얼마 안 되는 경비를 몽땅 털리고 빈털털이가 된다. 그리고 급한 김에 태숙을 포주에게 팔아 넘기면서까지 유광천을 찾는다.한편 용대는 자신을 이용하기만 하려는 조직의 의도를 모른 채 조직을 위협하는 김 검사 암살 임무를 지시받자 임신한 태숙과 함께 새 삶을 다짐하며 마지막 임무를 실천에 옮긴다. 그러나 임무를 완성한 용대를 기다리는 건 조직의 비열한 음모뿐.
영화 '게임의 법칙'은 당대 최고 스타였던 박중훈 오연수 이경영을 대거 등장시켜 '장군의 아들' 이후 이렇다 할 대작이 없었던 한국 액션 영화계에 화려하게 등장한 작품이다. '걸어서 하늘까지'로 데뷔한 장현수 감독의 두번째 작품으로 사회 밑바닥 캐릭터들인 건달 사기꾼 호스테스를 통해 진절머리 날 정도로 생존과 신분상승을 위해 몸부림치는 그들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한국 스타일의 조폭 영화'의 모태라고 불리울 정도로 비정하기 그지없는 조폭들의 모습을 담아냈으며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 극적인 반전으로 관객들에 기억되는 작품이다. 특히 코믹연기에서 뒷골목 건달로 멋지게 변신한 박중훈의 연기가 돋보인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