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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수영장 '몰리는 이유 있지' 4인가족 이용료···대부분 10불 미만, 물놀이 시설·무료 워터스포츠 레슨도

LA·OC 카운티 시립수영장

한인 어린이들이 수영장에서 물장구를 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인 어린이들이 수영장에서 물장구를 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라미라다 리저널 아쿠아틱스 센터’를 새롭게 구성한 가족 물놀이 공원 ‘스플래시’의 전경.

‘라미라다 리저널 아쿠아틱스 센터’를 새롭게 구성한 가족 물놀이 공원 ‘스플래시’의 전경.

지난 주말 남편과 아이 둘을 이끌고 토런스 시립 수영장을 찾은 이영은(30)씨. 시립 도서관에서 우연히 본 벽보를 통해 매년 여름이면 수영장이 일반에 개방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시설은 괜찮을까’ 반신반의 속에 찾은 수영장은 대성공.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 할 뿐만 아니라 4인 가족 이용료도 6달러에 불과할 만큼 저렴했다. 이씨는 “수영장은 물론 편의시설도 훌륭해 무더운 여름 가족들이 시원하게 한나절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라면서 “유명 물놀이 공원만큼 재미있으면서 집에서도 가까워 좋았다”고 전했다.

무더위에 불경기까지 더해져 불쾌지수가 올라가고 있다. 이번 주말 이씨 가족처럼 가깝고 저렴한 시립 수영장에서 기분전환에 나서보는 건 어떨까.

◇거의 무료, LA시 수영장
LA시는 방대한 시 규모 만큼이나 많은 54개의 시립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6월 네 번째 토요일에 개장, 9월 노동절까지 일반에 오픈하고 있다.

17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 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성인도 1인당 2달러50센트(LA시 도서관 카드가 있으면 2달러)만 내면 입장할 수 있다. 일부 수영장에서는 저소득층 성인, 어린이들에게 수영, 다이빙, 각종 워터 스포츠 레슨마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수영장은 6개~8개 수영 레인이 설치돼 있으며 수영장 끝에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얕은 깊이의 물놀이 장소를 준비해 놨다. 화장실, 샤워장, 탈의실 등이 완비돼 있으며 노스리지 파크 풀 등 최근 새롭게 재개장한 수영장은 워터 슬라이드, 물놀이터 등 놀이시설은 물론 구급 치료실까지 갖추고 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LA 시립 수영장을 찾으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번째는 시립 수영장 관리사무소에 전화(323-906-7953) 문의하는 법. 교환원이 가장 가까운 수영장 위치와 이용 가능 시간 등을 안내해 준다.

두번째는 LA시 공원국 웹사이트(www.laparks.org/dos/aquatic/aquatic.htm)에서 알아보는 방법으로 수영장 기본 정보는 물론 주의사항, 각종 레슨 정보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더욱 확실하다. 웹사이트 내 ‘Seasonal Facilities’, ‘Year Round Facilities’ 섹션에 각각의 수영장 정보가 나와있다.

◇우리 동네 수영장, 어떻게 찾나
LA 카운티, 오렌지 카운티의 각 도시들은 적게는 한두 개, 많으면 대여섯 개의 시립 수영장들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표 참조>

개수가 적은 대신 질적으로 뛰어난 곳들이 많으며 이용료도 보통 어린이 1~3달러, 성인 2~4달러 정도로 저렴하다.

예컨대 지난해 11월 새로 오픈한 ‘라미라다 리저널 아쿠아틱스 센터’는 웬만한 1급 물놀이 공원에 필적하는 시설과 워터 슬라이드 놀이기구를 자랑한다. 기존의 센터를 18에이커 규모의 ‘스플래시’(Splash)란 가족 물놀이 공원으로 확장,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용료는 성인 3달러, 어린이 2달러에 불과하다.

특히 해적을 주제로 한 테마 파크 ‘버커니어 베이’(Buccaneer Bay·이용료 성인 14달러, 어린이 9달러)를 센터 내 새롭게 조성, 지역사회에 떠오르는 가족 명소로 자리잡았다.

세리토스, 샌타 클래리타, 풀러턴, 어바인 등에 있는 시립 수영장들도 단순한 수영장 수준을 넘어 어린이 물놀이 공원에 가까운 규모다.

그럼 이런 시립 수영장 정보는 어디서 얻어야 할까.

대부분의 도시들에서 수영장 이용 안내 등 레크리에이션 정보를 시 정부 간행물에 담아 정기적으로 시민들에게 우편 배달하고 있다. 이같은 간행물이 없을 경우엔 인터넷으로 시 정부 웹사이트(구글, 야후 등 포털 사이트에 도시명을 넣어 쉽게 접속할 수 있다)에 들어가 직접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레크리에이션’, ‘아쿠아틱스’ 섹션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간행물을 PDF 파일로 볼 수도 있다.

이렇게 수영장 정보를 찾다보면 모르고 그냥 지나칠 뻔 했던 ‘알짜배기 이벤트’들이 걸리기도 한다.

가든 그로브시는 오는 18일 오후 2시~4시 세 곳의 시립 수영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또 가든 그로브시를 비롯해 어바인, 월넛, 세리토스, 샌타 클래리타 등 도시들에서는 물놀이를 하면서 대형 스크린으로 어린이 영화, 애니매이션 등을 관람할 수 있는 ‘다이브-인 무비’(Dive-In Movie) 행사를 연다. 상당수 무료며 미리 예약해야 한다.

수영장 이외에도 공원축제, 콘서트, 하이킹·캠프 프로그램, 각종 스포츠·문화·예술 강좌 등 다양한 여름 레크리에이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수영장에서 이런 것들은 조심
각종 물놀이 사고가 잦은 시기인데다 공용 수영장이기 때문에 꼭 지켜줘야 할 것들이 있다. 다음은 시립 수영장에서 준수해야 할 사항들.

▷어린이: 7세 미만 어린이가 물놀이를 할 땐 반드시 부모나 보호자가 1대1로 한 팔 거리 안에서 곁을 지켜야 한다. 도시마다 규정이 약간씩 다르다. 8세 미만인 곳도 있고 신장으로 따지는 곳도 있다. 4세 미만 유아는 수영 기저귀를 꼭 차야 한다.

▷샤워: 비누로 샤워를 한 뒤 수영장에 입수해야 한다.

▷중요물품: 수영장 근처에 타월, 슬리퍼, 가벼운 화장백 이외 개인 물품이나 귀중품을 놔둘 수 없다. 라커에서 사용할 개인 자물쇠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복장: 수영복 이외 반바지, 티셔츠 등을 입고 들어갈 수 없다.

▷물놀이 용품: 대부분의 수영장에서 튜브, 물총 등 물놀이 용품을 금지하고 있다.

▷음식·음료: 수영장 근처에서는 먹고 마실 수 없다.

▷워터 슬라이드: 신장 48인치 미만은 탈 수 없다. 머리나 배가 먼저 입수하면 안된다. 구명조끼, 튜브, 매트 등은 안전상 이유로 이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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