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목사 부인 무죄 평결 '폭행이라 볼수 없다'
흑인 승무원과 법정 소송에 휘말린 '긍정의 힘'조엘 오스틴 목사의 부인 빅토리아 오스틴이 배심원으로부터 무죄 평결을 받았다.14일 텍사스주 휴스톤 법정에서 배심장 길즈 레이브는 "이번 사건을 폭행의 수준으로도 볼 수 없다"면서 "시간을 들여 조사할 가치가 없는 사건"이라고 평결했다.
오스틴은 평결 후 "다 끝나서 기쁘다"면서 "진실은 언제나 굳건하다"고 말했다. 소송을 제기한 샤론 브라운은 급히 법정을 빠져나가며 기자들에게 "노 코멘트"를 반복했다.
브라운은 지난 2005년 휴스톤발 콜로라도주 베일행 비행기 안에서 오스틴이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하면서 오스틴을 고소했다.
브라운은 당시 일등석에 앉아있던 오스틴이 자신의 의자에 뭍은 물기를 제대로 닦지 않았다면서 브라운을 문으로 밀고 팔꿈치로 가슴을 찔렀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양측간의 실랑이가 커지자 오스틴 가족은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요구받았고 비행을 방해한 이유로 벌금 3000달러를 지불했다. 하지만 오스틴은 "잘못해서가 아니라 일을 조용히 끝내고 싶어서 지불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로부터 3년 뒤 승무원 브라운은 오스틴의 공식적인 사과와 그녀의 순 재산의 10%를 요구하면서 그를 고소했다.
이 소송은 특히 인종차별에 초점이 맞춰져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증인으로 참석한 브라운의 상담가는 "브라운이 전형적인 인종차별 증후군을 겪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브라운은 또 "이 사건으로 인해 신앙도 흔들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남편인 조엘 오스틴 목사는 "아내가 브라운을 만지는 것을 보지도 못했다"고 증언했다.
빅토리아 오스틴은 미국내 거대교회 중 하나인 레이크우드의 담임목사 조엘 오스틴의 아내로 남편과 함께 동역 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휴스톤에 있는 레이크우드는 매주 4만여명이 출석하는 대형 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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