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몸냄새 탈출, 발에 향수는 금물···풋스프레이로 상쾌한 발

겨드랑이엔 아기 파우더

항상 꼬옥 붙어다니던 커플들도 저절로 떨어져 걷게 되는 여름철. '가깝지만 먼 당신'을 만드는 요인이 있었으니 바로 '냄새'다. 더운 날씨에 가장 심해지는 냄새 듀엣으로 겨드랑이 냄새.발냄새를 꼽을 수 있다. 여름철 몸냄새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발냄새

여성들의 경우 여름철에 맨발 상태로 하이힐이나 샌들을 신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발바닥은 땀샘이 가장 많은 부위. 발바닥에서 나온 땀이 신발 가죽과 직접적으로 닿는 순간 발냄새가 난다. 땀처럼 습한 곳에서 번식하는 세균이 만들어낸 '이소 발레릭산'이라는 물질이 고약한 냄새를 풍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을 자주 씻되 발가락 사이사이를 청결히 하는 것을 잊지 말자. 발수건이나 휴지를 이용해 발가락 사이와 발톱 밑의 때를 없애주고 발톱을 자주 깎아 주는것이 좋다.

또한 딱 맞는 신발보다는 여유 있는 신발을 선택해 발에 가는 자극을 줄인다. 꽉 끼는 신발은 발에 무리를 주어 땀이 나게 만든다.

양말을 신을 때는 땀 흡수가 잘 되는 순면 양말을 착용하고 풋 스프레이를 이용하면 발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향수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풋 스프레이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뿌리는 향수는 발 냄새와 섞이면서 오히려 악취를 만들어낸다.

◇겨드랑이 냄새

민소매 옷을 입을 때마다 신경 쓰이는 한 부분이 있으니 바로 겨드랑이. 겨드랑이 냄새는 아포크라인 땀샘으로부터 나온다. 피부 밖으로 분비된 땀이 피부상의 세균들과 만나면서 고약하고 독특한 악취를 풍기게 된다.

견디기 힘든 겨드랑이 냄새를 없애주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주 닦는 것이 중요하다. 샤워와 목욕을 할 때 겨드랑이 부분을 깨끗하게 하고 몸에 꽉 끼는 옷은 피한다. 통풍이 잘 되는 옷이나 면으로 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이 외에 겨드랑이 털을 제거해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하거나 데오드란트(체취를 막아주는 방취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데오드란트에는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유아용 파우더를 이용해 항상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