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서 세계 테니스 '별들의 전쟁'…25일 개막
250여명 출전 2주 동안 열전, '어린이 날', 할리우드 스타 공연 등 다양한 축제
7트레인의 길목 플러싱메도 코로나파크의 USTA(미테니스협회)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리는 US 오픈 테니스는 윔블던.프랑스 오픈.호주 오픈과 함께 '그랜드 슬램'으로 불리우는 테니스계 빅 이벤트다. 테니스 스타들의 전쟁 US 오픈을 즐겨보자.
◇테니스 올림픽=세계 60여개국에서 정상급 테니스 선수 250여명이 출전해 벌이는 US 오픈은 매년 약 70여만명의 테니스 팬들이 관람하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다. 세계 199개국에 방영되어 8600만명의 시청자를 끌고 있는 US 오픈은 역시 직접 관람해야 제 맛이 난다.
남녀 단식.복식과 혼합 복식으로 나뉜 US오픈 단식 남녀 챔피언에 각각 150만달러 준우승은 75만달러가 주어진다. 올해에는 총 2320만달러가 걸려 있다.
올해의 시드 1번 선수는 올해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에서 페더러를 격파한 라파엘 나달과 프랑스 오픈의 여성 챔피언 아나 이바노비치. 한국 선수로는 단식 예선에 전웅선과 이예라 선수가 출전했다(시드 선수 톱 5는 표 참조).
◇아서애시 어린이 날=어린이들에게 테니스에 흥미를 붙여줄 수 있는 테니스 축제 '아서 애시 어린이 날'이 오는 23일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데미 로바토 콜비 오도니스 등 스타들이 출연해 공연을 한다. 메인 이벤트는 로저 페더러 앤디 로딕 노박 조코비치 제임스 블레이크 아나 이바노비치 등 테니스 스타들의 전시 게임도 구경할 수 있다. 티켓: $10 $20. 1-866-673-6849.
◇개막식=오는 25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개막식은 축제를 방불케한다. 할리우드 흑인 배우 포레트스 휘테커가 사회를 맡을 오프닝에는 록그룹 '어스 윈드 앤 파이어(Earth Wind & Fire)'와 브로드웨이 뮤지컬 '저지 보이즈(Jersey Boys)' 출연진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이날 개막식에는 왕년의 챔피언 스타 빌리 진 킹 존 매켄로 보리스 베커 마티나 나브라틸로바 등 테니스의 명장들이 초대된다.
◇티켓=박스오피스 티켓마스터(1-866-OPEN-TIX) www.usopen.org
아서애시 스타디움=미 최초의 흑인 테니스선수 아서애시 이름을 딴 초대형 스타디움(2만3326석)으로 개.폐막식과 결승전 스타선수 대전 등 주요 경기가 열린다.
프로미나드에서는 망원경을 사용해야 선수들의 움직임을 자세히 볼 수 있다. 티켓: $52~$80(주간 경기) $22~$80(야간 경기).
루이암스트롱 스타디움=퀸즈 출신 재즈 뮤지션 암스트롱의 이름을 딴 경기장. 아서 애시보다 작지만 경기 관전이 더 쉽고 안락하다. $86~$100.
그라운드 패스=곳곳의 작은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경기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주니어 대회에서는 미래의 스타를 볼 수 있으며 복식 경기에서는 나브라 틸로바나 존 매켄로 같은 왕년의 스타들의 복식 게임을 관전할 수 있다. 아서애시 스타디움 입장 불가. 티켓 $46~$52.
◇TV 중계=안방에서도 US 오픈 테니스를 즐길 수 있다. 케이블채널 USA채널에서는 25일부터 9월 4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경기를 중계 방송한다. 여자 단식 결승전은 9월 6일 오후 8시 남자 단신 결승전은 7일 오후 4시 CBS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야간 경기: 고요한 밤 하늘 아래 아서애시 스타디움에서 테니스 공 튀는 소리는 청명하다. 야간 경기는 밤 12시를 넘어서기도 다반사. 늦어지면 TV 중계의 '그림'을 위해 프로미나드석에서 코트 가까이 이동을 허락한다.
그라운드 찬스: 대회 초반에는 그라운드의 작은 코트에서도 로저 페더러에서부터 무명의 선수들이 대전하는 경기를 볼 수 있다.
4게임 동시관전: 사이드코트 7의 제일 꼭대기 좌석에서는 코트 6.8.9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동시에 볼 수 있다.
검색 피하기: 9.11 이후 보안검색이 강화돼 수색견까지도 ID를 달고 다닌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므로 가방 없이 카메라 정도만 소지하고 스피드 라인에 서는 것이 대기 시간을 줄이는 요령이다.
LIRR: 타임스스퀘어에서 셰이스타디움 역까지는 7트레인 로컬로 약 40분 걸린다. 시간을 절약하려면 16분만에 도착하는 LIRR을 타는 것이 좋다. www.mta.nyc.ny.us/lirr
플러싱메도 코로나파크: 경기장 밖에서 휴식도 취해보자. 테니스센터의 사우스 플라자에는 시원하게 올라가는 분수와 지구본이 무더위를 날려 버린다. 이 초대형 지구본은 64년 세계무역박람회에 등장했던 것.
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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