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역마살 인생’
킹스파 & 사우나 김병택 회장과 인터뷰
기자: 달라스 킹스파 & 사우나에 대한 동포들의 기대가 큰데 언제 오픈하게 되나요?
김회장: 오랫동안의 공사로 시설이 거의 완료되어 인스펙션만 과정만 남아 금명간에 오픈 날짜를 발표할 것입니다. 안전검사를 통과하면 20여일 동안 안전 시운전을 가동한 후, ‘킹사우나’ 란 이름같이 고객들을 왕처럼 맞이할 예정입니다.
기자: 시카고에도 킹스파 & 사우나 공사를 하고 있지요?
김회장: 아마도 내년 2월경에 오픈할 예정으로 시카고 지역에도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김병택 회장님은 전에 어떤 일을 하셨나요?
김회장: 1973년도 아르젠틴에 태권도 사범(공인6단)으로 갔다가 뉴욕, 뉴저지로 옮겨 의류와 운동화 등을 취급하는 스니커 종합대리점을 30여년 경영했습니다.
기자: 달라스 킹스파 & 사우나의 경영체제에 대해 말씀해주실래요?
김회장: 투자지분은 50대50 이지만, 달라스 킹스파 & 사우나 회장은 동생인 달라스에 거주하는 김상택 회장(코마트 대표)이 맡고, 저는 형이지만 부회장 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기자: 한국의 찜질방 문화 사업을 고집하게 된 이유라도 있습니까?
김회장: 부친께서 2대를 잇는 의사이셨는데, 우리 4형제 중 한 사람이라도 의사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형제들이 부친의 소원을 이루어드리지 못해 송구스런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찜질방 문화를 접하면서 건강을 지켜준다는 의미에서 공통점이 있어서 사명감을 갖고 시작한 것입니다.
기자: 뉴욕, 뉴저지, 시카고 지역은 겨울이 춥지만, 달라스는 무더운 지방인데, 찜질방 사업에 무리가 따르지 않을까요?
김회장: 달라스에 진출한다니까 주위에서 모두 말렸습니다. 하지만 달라스 동포들이 마땅한 레져 문화공간이 없으며, 고국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건강을 증진시켜주는 웰빙사업이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여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방의학에서는 열(熱)은 열로 다스린다는 이열치열(以熱治熱)처럼, 삼복더위에도 오히려 뜨거운 삼계탕 등을 먹는 것이 우리의 문화입니다.
기자: 킹스파 & 사우나가 오픈되면 단계적으로 워터파크(Water Park)와 테마파크(실내 스키장) 공사를 하실 예정이죠?
김회장: 건강을 다지며 사시사철 전천후로 즐길 수 있는 레져타운을 조성하여 해리 하인즈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이거니와, 텍사스에서도 유명한 관광명소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기자: 너무 큰 대규모 계획인데 과잉투자에 대한 우려는 없을까요?
김회장: 새로 부지와 건물을 구입해야 한다면 모르지만 자가 소유이기 때문에 시설투자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 사업은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왔던 부친의 뜻과 맥락을 같이 하며, 동포들을 위한 사업이라서 사명감을 갖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자: 달라스에 킹스파 & 사우나가 오픈하면 어떤 영향을 줄까요?
김회장: 킹스파 & 사우나의 시설은 최고급 호텔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도록 해 주류사회에서 ‘스파’하면 매춘을 떠올리는 선입감을 불식시키게 되며, 동포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줄 것입니다.
기자: 김병택 회장께서 쓰신 책 ‘엉뚱한 역마살 인생’에 대해 소개해주실래요?
김회장: “그는 왜 미국에 불가마와 불한증막 사업을 고집하게 되었는가?” 라는 부제처럼,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려는 한인동포가 어떤 사업과정을 통해 성공했는가를 ‘김병택’을 모델로 삼아 쓴 소설입니다. 저의 인생관이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으며 흥미를 가미하여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기자: 뉴욕에서는 ‘엉뚱한 역마살 인생’ 판매 이익금을 ‘청소년 재단’에 기부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김회장: 이민 1.5 또는 2세들이 학교에서 적응하는데 너무 힘겨운 아이들을 많이 봐 왔습니다. 10월에 발행되는 ‘엉뚱한 역마살 인생’ 뉴욕, 뉴저지에서 3,000부(정가 $20)를 팔면, 이익금 10불과 매칭펀트 10불을 합해 6만 불을 기부하기로 약속했으며, 3천부가 안 팔려도 6만 불 기부는 책임질 것입니다.
기자: 달라스에는 어떤 기여를 하시겠습니까?
김회장: ‘엉뚱한 역마살 인생’은 정가 20불이지만, 책에 뉴저지, 시카고, 달라스 킹스파 & 사우나와 서울 논현동 강남온천, 서초동 황금온천에 무료입장 티켓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달라스 킹스파 & 사우나에서 팔리는 것은 20불 전액을 달라스 한인커뮤니티에서 가장 유익하게 사용되어질 곳에 기부할 것입니다.
강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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