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 계좌 무료 개설…KB 국민은행 뉴욕지점서 신청 접수, 원화 또는 달러 통장 가능
한인들이 KB국민은행을 통해서도 한국내 원화와 외화 정기예금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KB국민은행은 재외동포들이 해외에서도 한국내 본인 명의 원화나 외화 예금 거래가 가능하도록 해외영업점을 통한 한국내 정기예금 거래제도를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KB국민은행 뉴욕지점에서는 지난 3일부터 관련 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그 동안 한인들이 한국내에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입국하거나, 현지 영사 또는 공증기관이 확인한 위임장을 첨부해 대리인을 지정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했다.
이상원 KB국민은행 뉴욕지점장은 “해외영업점을 통한 재외동포의 국내 예금 거래제도 시행으로 한국내에 계좌 개설을 원하는 한인들에게 본인 확인과 필요한 서류 작성 등을 돕고 있다”며 “뉴욕지점은 라이선스상 리테일 업무는 할 수 없고 홀세일만 취급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송금업무는 할 수 없지만 한국내 계좌 개설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뉴욕지점을 통해 한국내에 원화나 외화 정기예금 계좌를 개설한 후에는 현재 거래하고 있는 미국내 은행을 통해 송금할 수 있다.
한국내 계좌 개설을 위해서는 한국 금융실명제에 따라 본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여권을 소지하고 맨해튼 5애브뉴와 46스트릿 인근에 있는 뉴욕지점을 찾아 예금거래 신청서 등 필요 서류를 작성하면 된다.
작성된 서류는 뉴욕지점에서 한국으로 전송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뉴욕지점의 영업시간은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
한국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든 거래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제도 시행이 한국내 계좌 개설을 원하는 재외동포들의 불편도 해소하고 한국내의 외화유동성 문제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뉴욕을 비롯해 런던, 동경, 홍콩, 오클랜드, 광저우, 하얼빈 등에 해외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212-697-6100.
최은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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