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이후 미국행 51명···풀타임 5년 활약은 2명 뿐
미국야구 진출 한국 선수들의 현주소
하지만 그 많은 선수 중 단 한 번이라도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뛴 선수는 11명에 불과하다. 박찬호 봉중근 서재응 김선우 조진호 백차승 최희섭 김병현 이상훈 추신수 류제국 구대성 등이 그 들이다.
그러나 그 중에 풀타임으로 5년 이상 뛴 선수는 박찬호와 김병현 둘 밖에 없다는 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서재응이나 최희섭 봉중근 김선우 등은 일정 기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지만 결국 정착하지는 못하고 국내 야구로 유턴했다.
통계를 최근 진출 선수로 좁혀 보면 사안은 더욱 심각해 진다. 2001년 컵스와 계약했던 류제국 이후 빅리그 팀과 계약한 26명의 선수 중에 메이저리그에 오른 선수는 단 한 명 그것도 일본 프로를 거쳐 2005년 뉴욕 메츠에 진출한 구대성이 유일하다.
결국 최근 8년간 메이저리그의 꿈을 안고 태평양을 건넌 25명의 유망주는 아직 마이너리그에 머물거나 이미 야구를 포기했다. 그 만큼 빅리그의 벽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미국행을 택한 많은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뛰어난 재질을 지녔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이 실패하는 이유는 어린 나이에 겪게 되는 문화적 차이와 언어장벽 등이 거다란 벽이 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야구 진출이 겉으로 보기엔 화려한 것 같지만 그 만큼 성공 확률이 낮다는 것도 충분히 감안하고 준비된 도전을 해야 할 일인 것이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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