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지도자 양성이 더 효과'…캄보디아 ‘선교동원가’ 오석환 목사
캄보디아에서 현지인 지도자를 키우는 ‘선교 동원가’ 오석환(사진) 목사가 뉴욕을 찾았다. 그는 해마다 250명의 목회자와 평신도 리더를 훈련시키는 컨퍼런스를 열고 이에 필요한 자료 등을 현지어와 영어로 펴내는 사역을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오 목사는 캄보디아 출판사 ‘빛과 소금’과 손잡고 훈련 자료집 뿐 아니라 신앙간증집, 찬양집도 출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권을 펴냈다.
오 목사는 “교회를 세우고 고아원을 운영해 영혼을 구원하는 일도 귀하지만 컨퍼런스를 통해 리더를 통한 현지 복음화가 훨씬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그는 선교사보다는 스스로 ‘선교동원가’로 불리기를 원했다.
오 목사는 “현지 지도자를 세우는 일과 함께 목회자 자녀를 위한 대학 장학금 재단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7년 미국횡단 투어를 통해 12만달러의 기금을 마련한 오 목사는 올해 26명의 목사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오 목사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뉴욕효신장로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했다. 이처럼 오 목사는 캄보디아서 선교사로 사역하지만 미주·한국 등지를 돌며 대형집회 강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또한 콘서트도 이끌고 있다.
1.5세인 오 목사는 UC버클리를 졸업하고 퓰러신학대에서 목회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은 후 현재 옥스퍼드대에서 선교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정상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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