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기간 지나 '아차차~'말고 미국 국내선 탈 때 쓰세요

한국의 국적기인 아시아나ㆍ대한항공은 한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항공사다. 국적기를 타고 다니며 쌓이는 항공 마일리지를 국제선 좌석 업그레이드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국제선에서 쌓인 마일리지는 한국서 다양한 제휴사를 통해 이용하거나 미국 국내선 업그레이드에 사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로서 미 국내에서는 유나이티드 항공을 이용할 수 있으며, 대한항공은 스카이팀에 속한 델타항공을 이용할 수 있다.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를 비교한 뒤 미 국내에서 업그레이드 가능한 마일리지를 알아본다.

◇가족 마일리지 제도

아시아나 항공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아시아나클럽'이며 대한항공은 '스카이패스'다. 두 항공사는 가족마일리지 합산제도가 있는데 각각 최대 인원 5명이 가입할 수 있다. 아시아나는 가족 범주에 외조부모 외손주를 포함하지만 대한항공은 포함되지 않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온라인으로도 신청이 가능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우편 등의 기타 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항공사 마일리지 등급

대한항공에 비해 아시아나항공이 늦게 출범한 만큼 아시아나클럽은 대한항공보다 유리한 등급제도를 제공한다. 아시아나 클럽은 24개월간의 탑승 실적으로 회원 등급을 부여하는데 24개월간 2만 탑승마일만 쌓는다면 바로 골드회원으로 승급할 수 있다.

아시아나 클럽 등급이 골드가 되면 마일리지 유효기간도 7년으로 늘어나고 아시아나라운지 쿠폰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아시아나 항공 탑승시에 5% 추가 마일리지를 제공받는다.

다이아몬드(스타얼라이언스 골드) 등급 이상이 되면 수하물 우선처리 우선탑승 무료 수하물 추가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 라운지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생기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정기편 탑승시에 다이아몬드는 10% 다이아몬드 플러스는 15% 플래티늄은 20% 추가 마일리지 혜택을 받는다.

이에 비해 스카이패스는 2년간 5만 탑승마일을 쌓아야 모닝캄 회원이 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5년이다. 모닝 캄 프리미엄 등급 이상은 무료 추가수화물 퍼스트 체크인 카운트 마일 사용 블랙 아웃 데이트 예외적용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아시아나 - 유나이티드와, 제휴 2년내 2만마일이면, 골드회원으로 승급
대한항공 - 델타항공과 제휴, 2년간 5만마일 돼야, 모닝캄 회원 가능해

◇마일리지 적립 및 활용

아시아나클럽의 골드회원이 되면 탑승 보너스 마일을 5%씩 적립해 주며 5000마일당 할인 쿠폰 1매를 준다. 다이아몬드는 10% 플래티넘은 20%까지 탑승 보너스를 적립해 준다. 다이아몬드 플러스 이상은 일등석 라운지와 스타골드 라운지(동반자 1인 포함)를 이용할 수 있다.

스카이패스의 경우 모닝캄 모닝캄 프리미엄 밀리엄 마일러 모두 탑승보너스 마일과 공제마일 할인쿠폰이 없다. 모닝캄 회원은 칼 프레스티지 클래스 라운지를 4회 이용할 수 있으며 그 이상은 프레스티지 클래스 라운지나 스카이팀 라운지(동반자 1인 포함)를 이용할 수 있다.

마일리지 공제율은 아시아나 항공과 대한항공이 일본/동북아 일등석을 제외하고는 동일하다.

◇ 마일리지 미 항공사와 연계 사용

대한항공과 아시나아항공 마일리지 회원은 각 항공사가 속한 항공동맹 소속 타 항공사를 이용할 때도 마일리지를 이용해 업그레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해 있다. 이에 속한 유나이드 항공을 활용할 수 있으며 유럽은 3만마일 하와이와 미 국내선은 1만5000마일이면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비즈니스 클래스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이는 2010년부터 다소 조정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스카이팀의 항공사로 미국 내에서는 델타항공과 컨티넨탈항공을 활용할 수 있다. 2만5000마일을 쌓으면 델타항공 유럽행 업그레이드를 이용할 수 있고 하와이행은 1만5000마일 미 국내선은 1만2500마일이면 일반석에서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제휴사 적립 통해 적립 가능

항공사 마일리지 회원은 무료 티켓이나 업그레이드 혜택만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 방문시 아시아나항공은 금호 리조트나 렌터카를 시작해 기내 면세품 아웃백 빕스 씨푸드오션 서울랜드 소니코리아 모두투어 CGV 신세계몰 메가박스 등의 다양한 제휴사들을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현금성 포인트인 마일리지의 가치에 비해 제휴업체에서 요구하는 마일이 높은 편이다.

대한항공도 마일리지만으로 항공은 물론 숙박 현지관광 등 여행상품 전체를 이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투어' 상품 및 호텔 식당 등을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주고 있다.

최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