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학] 라오스 소수민족 '몽족'…"이민와도 사냥 천직은 못 속이네"
사냥으로 먹고 살던 생활 습관
라이선스 발급 신청 계속 늘어
뉴욕타임스는 최근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일원에 거주하는 몽족 가운데 사냥과 관련한 총기 교육 등을 받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는 위스컨신, 미네소타와 함께 미국의 몽족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사는 지역이다. 새크라멘토 시에만 1만6000명 이상의 몽족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몽족인 이야 양(Yia Yang 50)이 사냥을 주요 화제로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몽족은 라오스와 중국 남부 등의 산악지역에서 살아온 소수 민족이다. 이들은 베트남 전쟁 때 미국 CIA의 개입으로 반공 전선에서 게릴라 투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라오스가 공산화하면서, 상당수가 인근의 태국에 마련된 난민 캠프로 탈출해야 했다. 이 캠프에서만 약 20만 명이 미국 연방 정부의 주선 아래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이아 양은 “몽족 사이에서 남성들의 전통적인 역할을 고기를 구하는 것이었다”며 미국 내 몽족 커뮤니티에서 사냥이 인기가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최근 사냥 라이선스 발급 건수는 계속 줄고 있다. 그러나 몽족을 비롯한 소수 민족 사이에서는 급격하게 라이선스 신청이 늘고 있다고 주당국은 밝혔다. 특히 몽족의 경우 라이선스를 얻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해놓고 대기하는 사람만 새크라멘토 일원에 30명이 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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