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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몬트 독립국' 탄생할까…25달러짜리 독자적 돈도 제작

주민 13% 이상 분리독립 원해

미국의 동북쪽 끝에서 '불온한' 기운이 꿈틀거리고 있다. 캐나다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버몬트 주에서 분리 독립의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다.

이 가운데 '제2 버몬트 공화국'(the Second Vermont Republic)은 연방에서 분리를 주장하는 그룹을 대표하고 있다. 이 모임을 이끄는 듀크대 교수 출신인 토머스 네일러(73)는 조만간 치러질 공직자 선거에서 버몬트의 분리 독립 문제를 유세의 중심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25달러짜리 가치가 있는 토큰 제조를 시작했다. 이 토큰은 두말할 것도 없이 화폐의 독립을 시작한다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 이 단체는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또 다른 그룹과 연대도 모색하고 있다.

버몬트는 과거 18세기 후반 한동안 독립국의 지위를 누린 바 있다. 당시 프랑스와 네덜란드 그리고 필라델피아에 수도를 두고 있었던 미국에 대사를 파견하기도 했다.

버몬트는 뉴잉글랜드에서도 진보적 성향이 강한 주로 유명하다.

적잖은 주민들은 연방 정부가 자신들을 이용하는 측면이 더 크다고 믿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분리 독립을 원한다는 주민이 최소 13%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도 나온 적이 있다.

버몬트는 인구 기준으로 할 때 이라크 전쟁에서 전사자가 가장 많이 나온 주이기도 하다. 반전 시위가 끊이지 않는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

일부 주민들은 연방 정부에 세금 등의 형식으로 1달러를 내면 75센트밖에 돌아오지 않는 점 등을 들어 독립에 찬성하고 있다.

버몬트의 북쪽 경계는 분리 독립 운동이 끊이지 않는 캐나다의 퀘벡 주다. 이런 지정학적 위치도 버몬트의 분리 독립을 자극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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