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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수상] 잊어버려야 새 일을 한다

엄대용 목사/마켓스퀘어장로교회

누구나 잊어버리고 싶은 옛 일을 가지고 있다.

속히 잊어야 새 일을 할 수 있다. 때로는 잊어버림이 하나님이 주신 망각의 축복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필라델피아지 편집인 프레드 셰드는 멋있는 명언을 표현하는 사람이다. 그는 한 대학 졸업식 연사로 초청받아 연설 도중 갑자기 학생들에게 질문했다.

“여러분 중에 나무를 톱으로 켜 본 사람이 있습니까” 거의 모두가 손을 들었다. “그러면 톱밥을 톱으로 켜 본 사람은 있습니까” 아무도 들지 않았다.

“물론 톱밥을 톱으로 켤 수 없겠지요. 톱밥은 이미 켜졌기 때문입니다. 과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지나간 버린 일로 걱정하는 것은 톱밥을 켜려는 일과 같습니다.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를 열고 나가십시오.”

야구계의 원로 코니 매크에게 그동안 진 게임 때문에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를 기자가 물었다. 그는 “예, 나는 전에 많이 그랬지요. 그러나 그것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미 흘러가 버린 개울물로는 물방아를 찧을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라고 말했다.

흘러간 물이 다시 오지 않는 것과 같이 지나간 일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알렌 손더즈는 자신이 고교 보건학 시간에 배운 교훈이 평생의 좌표가 됐다고 말했다. “나는 10대 때 근심꾸러기였습니다. 실수 때문에 고민하고 후회했습니다. 시험 답안을 써 내고는 낙제할까 잠을 못 자며 손톱을 씹기도 했습니다. 내 생활 속에서 항상 내가 이미 해 버린 일을 가지고 그렇게 하지 말았을 것을 하고 후회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브랜드윈 교사가 보건학 시간에 책상 위에 커다란 우유를 담은 유리병을 올려놓았다. 학생들은 설명을 기다렸는데 갑자기 브랜드윈 교사는 우유병을 깨뜨렸고 우유가 흘러 어지럽게 책상 위로 흘렀다.

브랜드윈은 놀라는 학생들게 “잘 들어라. 우유는 하수도로 이미 흘러들어갔다. 아무리 애를 써도 단 한 방울의 우유를 다시 담을 수 없다. 조금만 주의를 했더라면 하고 생각하겠지만 이젠 늦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자. 이것은 내가 너희들에게 주는 교훈이다”라고 말했다.

걸림이 되지 않게 보내라. 새로 떠 오른 태양은 어제의 태양이 아니다. 당신이 맞는 태양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지혜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라라.”(에베소서 5: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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