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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감정 '큐그레이더' 뜬다

전세계 800여명 불과…취업땐 7~8만불 고연봉

LA한인사회에도 '커피 감정사의 최고봉'이라는 '큐그레이더(Q-Grader)'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달 말에는 한인 2명이 LA인근 롱비치에서 스페셜티커피협회(SCAA.Specialty Coffee Association of America) 주관으로 열린 큐그레이더 자격시험을 통과 미주 최초 한인 큐그레이더가 탄생했다.

이들 외에도 큐그레이더 자격증을 준비하는 한인은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그레이더는 세계적으로도 자격증 소지자가 소수에 불과할 정도로 희소성을 인정받는 자격증.

이 자격증 소지자는 '스타벅스의 본고향' 미국에 108명 전세계적으로 800여명에 불과하다. 커피 열풍이 불고 있는 한국에서는 큐그레이더가 지난해 10월만 해도 4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31명으로 늘어나는 등 급증 추세다.

이번 시험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오미란씨는 "최근 한국에서 생두를 직접 볶아 커피콩과 커피를 파는 로스터리 카페가 크게 늘었다"며 "자연스럽게 스페셜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 자격증을 따려는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리스타는 원두로 커피를 만드는 제조 전문가라면 큐그레이더는 커피 원두의 원재료인 생두의 등급을 평가하고 원산지를 식별해내는 고급 전문가에 해당한다"고 둘의 차이를 설명했다.

큐그레이더 시험은 SCAA와 커피품질인증소(CQI)가 주관으로 닷새 간의 일정으로 치러지면서 커피의 모든 것을 테스트한다.

커피 생두를 볶는 로스터링 기술을 비롯해 ▷커피의 맛과 향 뒷맛의 여운 등을 구별 비교하는 커핑 테스트 ▷단맛 짠맛 신맛을 45가지의 맛을 조합해 미각력을 증진시키는 센서리 기술(Sensory Skills)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또 ▷커피가 가진 특성을 수치화하는 커핑 기술(Cupping Skills) ▷3개의 컵에 담겨 있는 커피들 중 다른 한 가지의 커피를 구별하는 트라이앵귤레이션 기술(Triangulation Skills) 등을 평가한다.

경험을 갖춘 큐그레이더는 보통 7~8만 달러 연봉을 받게 되며 커피 등급을 매기는 회사에 베테랑 큐그레이드로 취업할 경우에는 10만~15만 달러를 받게 된다고 한다.

한편 커피수출업체 '르 아모레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오씨는 매월 3째주 금요일 핸드드립에 대한 무료 강좌를 열고 있으며 에스프레소.로스팅 등에 대한 유료 강좌도 있다. 큐그레이더 응시과목 및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CQI웹사이트(www.coffeeinstitute.org)와 SCAA(www.scaa.org)에서 얻을 수 있다.

▷문의: (213)291-4649

최상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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