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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터클한 도시공원 브루클린브리지파크

맨해튼 스카이라인, 자유의 여신상 한눈에…블룸버그 시장의 역작, 지난달 일부 완공

공원은 도시의 폐(肺)와도 같다. 맨해튼의 폐가 센트럴파크라면, 브루클린의 폐는 프로스펙트파크다. 두 뉴욕의 오아시스, 센트럴파크와 프로스펙트파크가 브루클린 다리 아래 65에이커의 대(大)공원을 환영하게 됐다.

맨해튼 월스트릿의 스카이라인이 스펙터클하게 들어오는 브루클린브리지 아래 공원, ‘브루클린브리지파크(BBP, Brooklyn Bridge Park)’의 일부인 ‘피어1’이 지난달 22일 공개됐다.

뉴욕타임스가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 회심의 역작이 될 것이라고 예고한 BBP. 피어6는 올 봄에 개장되며, 피어 2∼5도 2013년까지는 완공될 예정이다.

화창한 오후 시티홀에서 봄 바람 맞으며 브루클린 브리지를 걸어볼까. 그 유명한 그리말디에서 피자를 먹고, 자크 토레에서 초콜릿을 산 후 브루클린 아이스크림팩토리에서 바닐라 아이스크림콘을 들고 공원으로 간다.

맨해튼 스카이라인과 브루클린브리지, 가버너즈아일랜드와 자유의 여신상도 가까이 보이는 이 공원에서 무릉도원이 부럽지 않다. 브루클린하이츠 프로미나드의 명성을 위축시키는 BBP로 초대한다.

구경거리
◇브루클린브리지 파크(BBP)
=브루클린 다리 아래 덤보(DUMBO) 부두에는 이미 공원이 세개 있다. 엠파이어풀턴 페리스테이트 파크와 메인스트릿 파크, 그리고 존스트릿 파크까지 공원이 이어진다. 이 공원들은 진짜 브루클린브리지 파크가 개장되기 전에 ‘브루클린브리지 파크’로 불리웠다. 이제 각자 제 이름들을 찾아야할 시간이다.

뉴욕시는 브루클린브리지 남쪽에서 애틀랜틱애브뉴까지 추악한 창고가 즐비했던 65에이커의 황량한 부두를 밀어냈다. 바닥을 포장하고 잔디를 심어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 공원의 설계사는 마이클 반 볼켄버그 어소시에이츠.

지난달 22일 미완성 상태로 개장된 피어1은 5에이커 규모다. 첫 공원에는 1300피트의 산책로에 2.5에이커의 잔디가 조성됐다. 자유의 여신상과 뉴욕항구, 맨해튼 스카이라인과 브루클린브리지의 전망이 스펙터클하다.

자그마한 놀이터에서는 어린이들이 바로 이 천혜의 뷰를 감상하며 그네타기를 즐길 수 있다. BBP는 자전거도, 개도 환영하는 ‘열린 공원’이다.

올 봄에 개장될 피어6 BBP엔 1.6 에이커 규모의 놀이터에 물놀이 기구, 그네, 미끄럼틀이 설치되며, 개 놀이터(dog run)도 마련된다. 또한 3개의 모래밭 배구 코트와 잔디, 그리고 가버너스 아일랜드로 가는 워터택시 정거장이 생긴다.

2013년이 오면 BBP엔 자갈 해변과 야외 공연장, 배구 코트와 농구 코트, 어린이 놀이터가 어우러진 완벽한 도시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브루클린 브리지=“프랑스가 미국에 자유의 여신상을, 독일은 브루클린 브리지를 선물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자유의 여신상과 함께 뉴욕의 상징물 중 하나인 브루클린 브리지는 ‘다리들의 어머니’로 불린다. 석회암·화강암과 시멘트를 사용해 고딕 양식으로 건축된 이 다리는 세계의 브리지 중 걸작으로 손꼽힌다.

1883년 개통했을 때 ‘세계 8대 불가사의’로 꼽히기도 한 브리지의 건축가는 독일 출신 이민자 존 오거스터스 로블링이었다. 로블링은 다리를 건설하기 시작할 무렵 배 사고로 발을 부상했고, 발톱 절단으로 인한 파상풍균으로 급사한다.

아들 워싱턴이 뒤를 이어 지휘하다가 1872년 수중 공사 중 카이슨병으로 병상에 드러누웠다. 이에 며느리인 에밀리 워렌 로블링이 남편의 지시를 공사장에 전달하며 진두지휘했다. 브루클린 브리지가 개통됐을 때 처음 횡단한 인물이 바로 에밀리였다.

먹거리
◇그리말디 피자리아
=지난 달 24일 백악관 안주인 미셸 오바마와 두 딸이 방문해 “시카고 피자보다 맛있네!”고 선언할 정도의 인기 피자리아. 석탄 오븐에 구운 얄팍한 피자가 감칠맛 있다. 오바마 가족은 플레인, 페퍼로니, 소시지, 그리고 버섯/페퍼/양파 콤비네이션의 파이 4개를 먹었다고.

여름철이면 100미터 이상 줄이 늘어져 있다. 현금 필수.“No 슬라이스, No 크레딧카드, No 배달!”그리말디의 인기를 업고 덤보 가는 길 워터스트릿에 ‘더 피자(The Pizza)’가 오픈했다. 시간과 인내심이 없는 이들을 위한 피자리아(19 Old Fulton St. bet Front & Water St. 718-858-4300).

리버카페=뉴욕에서 가장 로맨틱한 레스토랑으로 손꼽히는 선상 위의 식당. 브루클린 브리지와 맨해튼 스카이라인의 전망이 압권이다. 시푸드 전문으로 페루식 세비치와 크랩케이크, 초콜릿으로 만든 브루클린 브리지 모양의 디저트도 인기(1 Water St. bet. Furman & Old Fulton St. 718-733-9503).

자크 토레 초콜릿=프랑스 출신 제과 요리사 자크 토레의 초콜릿 부티크. 필리이 다양한 초콜릿을 종류별로 골라 선물 박스로 만들 수도 있으며, 생강, 오렌지, 헤이즐넛 초콜릿 바도 신선하다(66 Water St. 718-875-9772).

브루클린 아이스크림 팩토리=뉴욕의 톱 아이스크림숍. 저지방 아이스크림으로 바닐라가 가장 인기있다. 인근 고급식당 리버카페에 아이스크림을 공급하고 있다. 연인끼리는 바나나스플릿을 나누어 먹는 것도 재미있다. 여름철엔 블루베리 아이스크림도 만든다(Fulton Ferry Landing 718-246-3963).

가는 길=지하철 A/C(하이스트릿), 2/3(클락스트릿), F(요크스트릿) 타고 풀턴 페리 랜딩으로 내려간다. www.brooklynbridgeparknyc.org.

글·사진=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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