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VDT증후군 예방
윤제필/자생한방병원 풀러튼 분원 대표원장
VDT증후군은 일반적으로 근골격계의 통증을 많이 일으키는데 주로 어깨 목 허리 부위의 통증이나 손가락의 저림증상을 가져올 수 있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계속 진행되면 가만히 앉아 있어도 머리가 거북이처럼 구부정하게 앞으로 빠지는 거북목 증후군(일자목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할 경우에는 목과 허리의 조기 퇴행성변화나 디스크를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VDT증후군은 안구건조증이나 눈의 피로 시력 저하뿐 아니라 만성두통 수면장애 현기증 이명증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평소 올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 무게에 의한 목과 어깨의 부담이 가장 적은 자세는 등을 쭉 펴고 턱을 당긴 자세다. 평소 이런 자세를 의식하는 것만으로도 목의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수시로 내 자세가 어떤지 점검하고 바른 자세를 취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
컴퓨터 작업을 할 때에는 귀와 어깨 중앙 둔부의 옆 선이 일직선이 되도록 하고 양팔은 옆구리에 붙여 팔꿈치를 가능한 직각으로 유지하도록 한다. 모니터 높이는 눈높이보다 10~15도 정도 약간 아래로 오게 한 다음 얼굴이 모니터에서 40cm 이상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 고개를 숙여야만 하는 직업이라면 최대한 고개를 덜 숙일 수 있도록 작업대의 높이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일도 중요하다.
책상 밑 또는 좌우에 설치한 컴퓨터를 책상 위 또는 정면으로 옮기고 조리대는 높이를 배꼽 정도로 맞추도록 한다.
스트레스는 어깨 근육을 더욱 긴장하게 하므로 스트레스 해소는 제때 제대로 해주어야 한다. 어깨부위의 근육이 뭉쳐 있다면 따뜻한 찜질로 풀어주는 것도 좋다. 50분 같은 자세로 작업을 반복하면 5분 정도는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을 해주고 목 어깨 등의 굳어있는 근육과 인대에 긴장을 해소해줘야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VDT증후군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컴퓨터 스크린에 실내조명이 반사되지 않도록 한다.
-목 어깨 등 팔 팔목 손 손가락 발의 혈액순환을 위해 20분에 한번씩 1~2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다.
-모니터는 높이를 눈 높이보다 낮추며 목을 한쪽으로 돌려보지 않도록 몸의 중앙에 놓는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팔꿈치 위 부분은 어깨에서 자연스럽게 떨어뜨리고 팔꿈치 아래 부분은 팔꿈치에서 직각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인 자세다.
-50분 작업 10분 휴식 간격을 지키고 휴식을 취할 때도 창 밖이나 먼 곳을 바라봄으로써 눈의 긴장을 풀어주고 가벼운 체조로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
◇VDT 증후군 예방 스트레칭
-어깨근육 풀기
1. 바로 앉은 자세에서 1~2회 정도 숨을 충분히 들이쉬고 천천히 내쉰다. 숨 고르기를 마친 후 숨을 충분히 들이쉰 상태에서 양 쪽 어깨를 위로 들어올린다.
2. 1의 자세에서 어깨를 위로 들어올린 후 천천히 목을 뒤로 젖힌다. 목 관절 마디마디를 느끼면서 실시하는 것이 포인트다. 이 동작을 5~10회 정도 반복한다.
-등 근육 풀기
1. 바닥에 앉아 가슴 앞에서 양 손바닥을 마주대고 팔꿈치를 붙인 뒤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천천히 머리 위로 올린다.
2. 1의 자세에서 몸 뒤로 크게 원을 그리듯 팔을 돌린 후 양팔을 다시 몸 앞으로 모아 가슴 앞으로 돌아온다. 이 동작을 5회 정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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