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봉사상 수상자:신윤식(전 오리건 한인회장)
“많은 사람과 기쁨 함께하는 봉사”
수많은 봉사로 오리건 한인 이민 발전사 증인
자랑스런 사회 봉사상 수상자인 신윤식(73) 전 오리건 한인회장은 1961년에 포트랜드로 유학 온 후 50여년간 한인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오리건주 이민사의 산 증인이다.
그는 연세대학교 경제과를 졸업하고 포트랜드 대학교(UP)에서 MBA를 마치고 미국회사에서 근무하다 1973년 최초 한인부동산인 ‘신신 부동산’과 여행업을 시작 한 이후 유학생과 이민자 정착을 위한 봉사를 현재 까지도 하고 있다.
1967년 오리건 한인회 창설위원부터 부회장, 한인회장(1975-1976), 이사장으로 봉사했고 특히 한인회관 건축위원장을 맡아 1985년에 한인회관을 처음으로 구입하였고 10년 후엔 3배의 금액을 받고 1995년에 현 한인회관을 구입했다.
그의 봉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 1986년부터 현재까지 비버튼시와 천안 자매도시위원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이명용 오리건 한인회 회장은 추천사를 통해 “전직 한인회장으로서 동포들의 권익신장과 한인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현재도 자매도시위원장과 오리건 한국재단 이사로서 무한히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비버튼시 도서관에 자매도시인 천안시을 통해
천여권의 도서를 기증했고 본인의 기부금으로 6.25와 한국관련 도서를 마련하도록 주선했습니다. 또 과거에 현 한인회관의 건물구입 당사자로서 봉사했는데 현재는 관리와 보수유지를 하는 해당 건물관리위원으로도 봉사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회장과 함께 또 다른 2명도 신씨를 추천해 이번에 가장 많은 추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신윤식씨는 그동안 도와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 60년대에 한국 유학생들이 오기 시작했는데 1949년에 이 땅을 밟은 박낙순 여사가 유학생들을 적극 도와 박 여사를 중심으로 여러 유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1967년도에 오리건 한인회가 탄생 했습니다.
특히 회관구입 시 저와 함께 김승리(전 미주 한인 총연회장), 박락순여사가 어려운 융자 사인을 해주셨기 때문에 구입한 한인회관의 모기지를 완불하고 미국 200여 한인회 가운데 빚을 완불한 10개정도의 한인회 중에 하나 가 되었습니다. 또 1978-1979년도 한미노인회 창설에서도 박광순, 신언익, 유문형 회장님 등이 도와주셨습니다.
부인 신영희씨 사이에 출가한 딸 5이 있는 신윤식씨는 특히 아내에게 사랑과 감사를 보내고 있다. “이런 영광의 봉사 상을 수상 할 수 있기까지는 아내의 팀웍과 내조의 힘이 컸습니다. 아무리 바빠 도 따뜻한 아침 식사를 결혼 후 거의 빠뜨리지 않고 차려 주었고, 나의 머리를 30년간 깎아 준 숨은 봉사자이기에 제가 조금이나마 봉사에 시간을 낼 수 있었다고 봅니다.”
부인 신영희씨는 이같은 남편과 딸들의 이야기와 시, 사진 등으로 “행복한 동행” 책 을 지난해 발간해 봉사가 많은 곳에 행복한 가정도 있는 것을 입증했다.
“6.25때는 받는 기쁨을 경험 했으나 주는 기쁨은 몇배 더 크다는 것을 경험 했습니다. 조그마한 성의와 봉사가 많은 사람들에게는 큰 기쁨이 된다고 생각 할 때 마음도 기쁘고 영혼도 맑아지고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는 느낌입니다. 나의 조그마한 봉사가 우리 후세에 더 큰 발전의 밑 걸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삶은 영원한 세계 사이에서 잠깐 비추는 짧은 시간이기에 나 혼자만의 기쁨 보다 많은 사람들과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는 생이 펼쳐지길 원합니다.”
(5딸,사위, 손녀들과 함께한 행복한 신윤식씨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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