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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집 짓기운동은 한반도 평화 짓기" 국제 해비타트 풀러센터 올 여름 오산리 공사 시작

“북한 집짓기 운동은 평화 짓기입니다.”

천암함이 북 어뢰에 의한 침몰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국제 헤비타트 단체인 풀러센터 하우징(The Fuller Center for Housing, FCH)이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한 집짓기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풀러센터는 북버지니아 한인회(회장 황원균)와 21일 북한 집짓기 운동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간단체에 의한 집짓기 운동은 미-북간, 남-북간 평화 통일의 큰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2005년 설립된 풀러센터는 2006년 북한에서 에위니아 태풍으로 약 3만 가구가 침수, 파괴돼 주택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시작됐다. 2007년 북한과 집짓기에 대한 협력관계를 갖기 시작한 후 효율적인 에너지 집을 만들 뿐 아니라, 미국과 북한과의 평화 구축에도 노력했다.

풀러센터는 2009년 11월 11일 평양 북쪽 10마일 부근의 오산리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또한 지난 3월부터 평화 봉사단의 활동도 시작했으며 올 여름부터 본격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산리 프로젝트는 북한의 아시아 태평양 평화위원회의 공식적인 지원과 백두산 건축 아카데미 협조로 이뤄졌고 처음부터 맡았던 돈 모슬리(주비리 파트너 설립자이자 풀러센터 자문위원 ), 풀러 밀라드 그리고 박한식(조지아대 글로벌 이슈학 센터장) 교수에 의해 진행됐다.

돈 모슬리 씨는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미국과 다른 나라에서 온 자원 봉사자들이 북한주민과 함께 집짓기 운동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신뢰 구축과 평화 정착의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에 대한 식량 원조는 계속될 것이지만 가장 시급한 것도 주택난”이라고 덧붙였다.

황원균 회장은 “천안함 침몰이 북 소행으로 밝혀진 미묘한 남북관계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북한 집짓기 운동은 통일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산리 프로젝트는 50가구를 지으며 각 가구당 2만 5000달러씩 모두 100만 달러 이상 들 것으로 추정된다.

장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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