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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달러 아까워 커피도 안마셔" 정주영 회장 주치의 출신 아산병원 최재원 소장

"돌아가신 정주영 회장님은 엄청난 대식가였고요. 커피와 담배를 안하셨습니다. 실어증 소문도 사실과 다릅니다."

최근 '미주 한인 전용 프로그램'을 소개하기 위해서 LA를 방문한 서울 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최재원(사진) 소장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개인 주치의중 한명이다. 24시간 지근 거리에서 정회장의 건강을 책임졌다.

1915년생인 정주영 회장의 사인은 노환이다. 정확하게는 대선후 스트레스로 노화가 촉진돼 아마도 천수를 누리지는 못한 것같다고. 최소장에 의하면 경제지 포브스에서 선정한 부자 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던 정회장이지만 특별한 건강 처방을 받거나 특별한 약재를 복용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워낙 건강체질인데다가 아산병원 주치의 팀이 이를 용납하지 않았기때문이라고.

"정회장에게 주위에서 보약이나 온갖 약재를 선사했겠죠. 그런데 정회장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24시간 수행하면서 지켜봤고 정회장은 약속을 항상 지켰지요."

물론 최소장이 정회장에 대한 프라이버시한 내용은 언론에 가급적 언급하지 않는다고 한다. 정회장이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환자이기때문이다.

"정회장에 대한 근거없는 낭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일이 다니면서 반박할 수도 없고요. 가까이서 본 정회장은 '피갈이' 같은 허무맹랑한 치료를 받을만한 어른이 아닙니다. 의학적으로도 수혈은 매우 위험한데 저희 주치의들이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또한 정회장도 100% 의료진을 신뢰했습니다. 자신이 세운 병원을 100% 신뢰한 것이지요."

최소장에 의하면 정회장이 커피를 안 마신 이유는 전량 수입하는 물품이어서 달러를 아까워했다는 것. 담배를 피우지 않은 이유도 너무 비싸서였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했고 이런 정신은 아산병원에도 곳곳에 남아 있다.

"아산병원은 정회장이 최고의 의술을 실현시키라고 해서 만들어진 병원입니다. 하지만 정회장을 위한 병동이나 병실이 따로 없었죠. 아산병원은 모두 정회장을 위한 병실이기도 했고요. 다시 말하면 미주 한인 누구나 정회장과 같은 병실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아산병원은 그동안 치료 받은 한인 250명의 데이터를 정밀 분석 일반 맞춤 암 전문 프리미엄 등 4가지 검진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놨다.

최소장은 "글로벌 의료서비스 산업의 바람직한 성장을 위해 서울아산병원은 만반의 준비를 했다"면서 "특히 정회장이 만족한 그런 훌륭한 의료 서비스를 한인들에게도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장병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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