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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수의] 강아지 잇몸 주위가 빨갛게 됐는데

김기택/릿지필드동물병원 원장

문: 강아지가 한살이 되었는데 칫솔질을 해주지 않아서 잇몸 주위가 빨갛고 약간 냄새가 난다. 어떻게 해야 하나.
: 어린 애완동물은 생후 4~6개월 사이에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라난다. 이때 형성된 영구치는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사용된다.

생후 7~8개월에 빠지지 않은 유치는 치아질병의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제거를 해야 하며 이 때부터는 반드시 칫솔질을 해 주어야 한다.

칫솔질의 횟수는 식사를 하고 난 후 가급적 짧은 시간 내에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식사 횟수만큼의 칫솔질이 권장된다. 어렵다면 최소한 하루 한번은 반드시 칫솔질을 해줘야 하며, 올바른 방법으로 2~3분정도 해줘야 한다.

개나 고양이는 육식동물의 치아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보다는 치석형성이 덜 될 수 있으나, 치아관리를 해주지 않는다면 여전히 치석 등 치아질환이 있게 마련이다.

딱딱하고 섬유질이 많은 고형음식을 먹이는 것이 치석(Tartar)이나 치아질환 발생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사람의 음식, 통조림 음식, 군것질 음식 등을 먹게 되면 식후 치아주위와 잇몸에 세균이 더 빨리 자라고 치석이 형성된다. 이 치석은 뭉쳐있는 세균 덩어리라고 볼 수 있다.

플라그란 입안 세균이 집단으로 모여있는 덩어리로 플라그 안에서 세균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물질에 인해 잇몸에 염증이 일어나고, 세균과 몸의 저항력과의 싸움이 시작되는데 서로 세력균형이 비슷할 경우 잠복상태지만 세균이 증가되거나, 방어력이 떨어지면 염증은 확산된다.

치면에 부착한 플라그는 시간이 경과하면 석회화되어, 치석이 되며 각종 세균의 온상이 되어 입냄새, 고름, 잇몸염증 등을 유발하고 악화시켜 계속 쌓이면서 잇몸뼈(치조골)를 녹게 만든다.

위에서 질문처럼 오랫동안 치석을 제거하지 않고 방치하면 치주염과 잇몸질환으로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뼈의 흡수가 일어나며 이빨이 흔들리게 된다. 치근이 노출되면 치아를 고정시키는 턱뼈가 망가져 결국 치아를 잃게된다.

치주병은 치은염, 치주염 등으로 나뉘며 치아를 떠받치고 있는 둘레의 조직(잇몸, 치조골 등)의 병이다. 충치와 달리 거의 아픔이 없고, 깨닫지 않는 동안에도 진행된다.

거의 모든 애완동물이 갖고 있으며 서서히 진행되므로 일단 증상이 나타난 경우 치료시기가 늦은 경우가 많고, 치료 또한 힘들며 치료 후 만족도가 낮은 편이다.

따라서 이렇게 되기 전에 잇몸 주위가 빨갛고 냄새가 나면 수의과를 방문해 치석제거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치아 발치의 원인의 80%가 잇몸질환 때문이다. 특히 치주질환의 원인인 플라그는 95%의 세균덩어리며 축척된 세균이 잇몸을 통하여 혈관을 통해 온몸을 따라 돌게되며 장염, 신장염, 당뇨, 간염, 심장판막 등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기타 치주병의 원인으로는 첫째, 치아배열이 고르지 못할 때. 둘째, 인스턴트 음식이나 설탕이 많은 음식의 섭취. 셋째, 칫솔의 사용법이 나쁜 경우. 넷째, 정신적 질환과 스트레스. 다섯째, 유전적 요소와 체질. 여섯째, 비타민 C와 단백질의 부족 등 영양불균형이다.

예방방법으로는 동물병원에서 1년에 한번 정도 치아종합검사로 치석의 유무를 확인해 치아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814-0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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