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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추방 LA한인 갱단원, 한국서 마약총책 체포

살인미수 혐의로 미국에서 추방된 LA 한인 갱단원이 한국서 마약 판매 총책으로 활동해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4일 대마초를 미국에서 몰래 들여와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30)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사 피운 비트박스 가수 이모(30)씨 등 4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이씨 등 4명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미국서 대마초를 들여와 강남지역 클럽 등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LA 지역에서 한인 갱단원으로 활동하다 살인미수 혐의로 추방된 뒤 국내 마약 판매 총책인 일명 '미들맨'으로 활동하면서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전달책으로부터 대마초를 건네받아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 등이 판매한 대마초는 비트박스 가수 이씨를 비롯해 동료 작곡가와 비보이.학원강사.음반제작 엔지니어 등에게 광범위하게 퍼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해외로 도주한 일당을 쫓고 있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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