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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에 얽힌 오해와 진실…'술과 먹으면 효과?' 호흡곤란 불러 위험

65세이상 노인 많이 찾아…장기 복용하면 내성 쌓여

지난달 30일 한국의 유명 탤런트 박용하(33)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최근 연예인들의 자살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중 하나는 불면증을 해결하려 수면제를 장기복용했다는 것. 이번 사건을 계기로 LA한인타운내 수면제 판매 실태와 수면제에 얽힌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다.

▷주고객층은 65세 이상= LA한인타운내 B C M 등 3개 대형 약국과 L 내과 등에 문의한 결과 수면제 처방전 환자의 90% 이상이 65세 이상이었다.

가주한인약사협회 마틴 김 회장은 "생리적으로 나이가 들면 수면 주기가 짧아지는 등 잠을 이루기 힘들기 때문에 노인들이 수면제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약국들에 따르면 전체 고객중 수면제를 찾는 환자의 비율은 5~10% 수준이다. 비율상으로는 낮은 편이지만 한 약사는 "한달에 처리하는 수면제 처방전만 100여장 정도"라고 말해 심각한 수면제 의존 실태를 전했다.

또 최근에는 수면제를 받아가는 젊은 층의 비율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주로 판매되는 수면제는 '헬시온(Halcion)' '엠비온(Mbion)' 등 이다.

▷수면제는 중독된다?= 흔히들 수면제는 중독성 약물로 알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단 수면제는 내성과 의존성을 부를 수 있다.

즉 수면제 복용 기간이 길어지면 점차 복용량을 늘려야 이전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한 약사는 "내성이 강해지면 극단적인 경우에는 병원에서 쓰는 마취약을 사용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잠을 못잔다고 무조건 수면제를 복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의사들의 권고다. 불면증의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영직 내과전문의는 "우울증 환자가 수면제를 먹으면 잠은 잘 수 있어도 불면의 원인인 우울증은 치료되지 않는다"며 "불면증세가 나타나면 초기에 의사와 상담을 해서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면제를 술과 복용하면 효과가 높다고 알려진 속설도 위험하다. 수면제나 알콜 모두 호흡 기능 저하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수면중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서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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