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병원 대형화·첨단화 경쟁
150~160스트릿 사이에만 4곳…신경외과 등 진료 분야도 확대
노던블러바드 150스트릿 주변에 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중·대형 통증병원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것. 이들 병원은 단순한 침술이나 마사지에서 벗어나 최신형 의료기기와 운동시설을 도입, ‘원스톱’ 재활치료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 치열한 경쟁=방승종 통증병원이 플러싱 공영주차장 인근에서 지난 6월 26일 노던 159스트릿 코너로 이전하면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공영주차장 재개발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일찌감치 노던 선상 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이로써 150~160스트릿 10블록 사이에 진출한 중·대형 통증병원은 모두 4곳에 이른다.
염카이로 통증병원은 지난해 11월 153스트릿 코너로 확장·이전했다. 20여명의 스태프와 의료진을 갖추고 재활의학 종합병원으로 새로 태어난 것이다.
이 지역에서 가장 먼저 자리를 잡은 곳은 나라통증병원. 2007년 9월 비슷한 분야의 의료진들이 의기투합해 150스트릿 새 건물에 입주했다. 원장인 신광철 물리치료 전문의를 중심으로 데이빗 문 재활치료 전문의, 마상우 카이로프랙터 등이 파트너십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정민 매니저는 “통증병원이 확대되는 것은 비슷한 분야의 의료진이 함께 진료하면 시너지 효과가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브란스 통증병원은 지난해 루스벨트애브뉴에서 154스트릿 코너에 지어진 노던플라자로 확장·이전했다.
이들 병원의 이전은 노던 선상의 한인상가 개발과 맞물린다. 한인상권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새 건물이 들어서면서 이 곳에 둥지를 틀고 있는 것이다.
◇ 대형화 추세=방승종 통증병원은 6500스퀘어피트 규모로 이전보다 2배 이상 공간이 넓어졌다. 통증치료과를 중심으로 한방 침술과 신경외과까지 20여개의 진료실을 갖추고 있다.
권오갑 사무장은 “최신 물리치료기와 운동기구를 갖추고 재활치료 종합병원으로 확장했다”며 “통증치료 뿐만 아니라 정형외과와 척추신경외과 전문의를 영입해 진료 분야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진료를 기다리는 고객들은 최신 기기를 통해 마사지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를 했다.
염카이로 통증병원도 5000스퀘어피트 규모로 다양한 진료시설을 확충했다. 물리치료사 4명, 자격증을 갖춘 마사지사 3명을 비롯해 마취과·정형외과·재활의학 전문의가 함께 일한다.
염종원 원장은 “단순한 물리치료에서 벗어나 최신기기나 운동기구를 갖춘 재활의학 종합병원을 지향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특히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4100스퀘어피트 규모의 나라통증병원은 최신형 디스크 치료기 ‘A트랙’과 레이저 통증치료기 등으로 환자를 치료한다.
세브란스는 각 분야의 통증 전문가들이 함께 진단하고 정확한 치료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협진하는 체계가 특징이다.
이중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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