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불꽃놀이 축제 21일 개막
올 참가국 미국·스페인·멕시코·중국
2주간 수·토요일 밤10시 잉글리시베이 밤하늘 밝혀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불꽃놀이 축제는 21일 밤 10시부터 미국의 공연을 시작으로 2주간 수·토요일마다 밤하늘을 밝힌다.
미국은 트럼펫과 색소폰의 흥겨운 멜로디로 시작되는 재즈곡 '인 더 무드(In the mood)'를 주제로 2005년 몬트리올 불꽃놀이 축제에서 2위를 차지한 팀이 출전한다.
24일 공연하는 스페인은 먹을 뿌린듯한 암흑 하늘에 화려한 불꽃을 쏘아 올리며 '지옥과 천국(Helll & Heaven)'의 상상력을 묘사한다.
2005년 프랑스 깐느에서 열렸던 불꽃놀이 축제 우승팀의 연출이다.
세 번째 출전국 멕시코는 신나는 멕시코 풍의 음악을 배경으로 28일 밤 불꽃놀이로의 여행(Journey)을 안내한다.
멕시코팀은 4년전 밴쿠버 불꽃놀이 축제의 우승팀이 다시 등장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우승팀 발표에 앞서 네 번째 팀인 중국의 공연이 펼쳐진다.
불꽃놀이의 기원지인 중국은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나비환생설화'를 주제로 밴쿠버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불꽃놀이가 열리는 밤마다 10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잉글리시 베이로 몰려든다.
따라서 다운타운은 차를 가지고 들어가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주차장은 당일 오후부터 이미 빈 자리가 없고 도로 곳곳도 차단되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도심으로 향한다면 자칫 기분을 내려다 오히려 잡칠 수도 있다.
대신 트랜스링크는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안전한 통행을 돕기 위해 행사 당일 버스와 스카이트레인 등 대중교통을 확대·연장 운행한다.
밴쿠버 중앙일보=이광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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