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Tatoo '핫 패션' 소품 되다…2~5분만에 속성 완성
언제든 지울 수 있어
타투는 이른바 목걸이·팔찌에 버금가는 ‘패션 소품’이 된 셈이다. 게다가 ‘하드코어’ 타투 애호가가 아니라면 언제든 지울 수 있는 패션 타투를 해볼 만하다.
여름 한철 비키니·핫팬츠 차림에 잠깐 꾸미고 지우는 제품들이다. 살갗에 그리고 뿌리고 찍어내면 그럴듯한 가짜 문신이 된다. 일탈을 꿈꾸는 여름, 진짜 일탈을 시도하기 전에 가짜 타투를 한번 해보면 어떨까. 그것만으로도 대리만족이 되는 심리적 효과가 있다.
뿌리고 그리고 붙이고 … 4~10일 지속
장미꽃과 줄기 모양을 본뜬 밴드형은 팔뚝에 작은 별.거미 무늬는 목 뒤.팔뚝 위에 할 것. 비키니.런닝톱 등 노출 패션에 어울리는 '보디 액세서리'가 된다.
패션 타투는 2~5분 만에 속성으로 완성된다. 도구를 사서 집에서 하는 '셀프 타투'도 가능하다. 종류가 많지만 가장 간단한 건 스텐실(구멍이 뚫린 모양틀) 타투. 원하는 부위에 스텐실을 대고 스프레이나 에어브러시로 잉크를 뿌리면 끝이다. 반짝이는 글리터를 덧칠해 좀 더 화려하게 만들 수도 있다. 보통 4~7일은 간다. 이보다 더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헤나가 적당하다. 헤나 파우더에 레몬즙 등을 섞어 반죽을 만든 뒤 붓이나 깔때기 모양 펜으로 그리는 방식이다. 이게 엄두가 나지 않으면 스티커 타투가 딱이다. 코팅지를 떼어낸 뒤 스티커를 살에 대고 물을 발라 눌러주면 끝이다.
별.나비가 기본 … 요즘 유행은 레터링
패션 타투는 방법이 아무리 쉬워도 모양을 정하기가 쉽지 않다. 쇼핑몰 한 곳에서만 문양이 수십 가지다. 초보자라면 별.나비.팅커벨 등을 가장 권할 만하다. 단순하면서도 익숙한 모양이라 작아도 눈에 띄기 때문.
휴가철 과감한 노출을 생각한다면 띠 문양이 적당하다. 시선을 집중시켜 골반.허리 등 타투 부위가 더 가늘어 보이는 착시효과를 노릴 수 있다. 특히 장미꽃과 백합 문양은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면서도 띠의 양끝을 줄기로 표현할 수 있어 보기에 자연스럽다.
멋으로 하는 타투는 남자도 위트 있고 부드러운 느낌의 문양을 고르는 게 낫다. 전통적인 호랑이.용.잉어는 나이가 들어 보일 수 있으므로 조심할 것. 배.거미.왕관.십자가 등이 백배 안전하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글자 디자인의 레터링이다.
귀.어깨 뒤에 … 섹시하고 고급스럽게
타투를 무조건 크게 한다고 멋스럽지 않다. 샤넬의 봄.여름 컬렉션만 봐도 그렇다. 모델의 손목.다리에 체인과 진주로 만든 스티커 타투를 한두 줄씩 붙인 스타일링이다.
또 작은 타투는 은근슬쩍 드러나는 게 매력이다. 단정한 블라우스 스커트 차림 여성의 몸 어딘가에 귀여운 별 모양 타투를 발견했을 때를 상상해보면 된다. 그렇다면 어디에? 귀 뒤 어깨 뒤 발등 골반 아래가 정답이다. 그래도 작은 타투가 밋밋하다면 팔찌와 뱅글을 추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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