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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프로그램…IB 과정, 들어가기보다 끝까지 이수가 더 어렵죠

외국에서도 학점 인정 '장점'
현재 98개 가주 고교서 제공
등록 학생 25%만 최종 통과

상대적으로 AP에 비해 소규모로 운영되기 때문에 크게 알려지지 않은 IB는 그러나 고교생들에게 있어서 대학을 준비하는 최적의 교육과정으로 인정받는 프로그램이다. 들어가기도 어렵고 과정을 끝까지 이수하기는 더 어려운 IB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봤다.

국제학위 과정으로 번역할 수 있는 IB 프로그램은 고등학교에서 미리 대학수준의 수업을 듣고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AP(Advanced Placement)와 유사하다. 또 미국내 대학 뿐만 아니라 외국의 대학에서도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국의 케임브리지 옥스포드 대학 등 해외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라면 IB프로그램이 있는 고교 재학생이 유리하다는 의미다.

IB 프로그램은 크게 3~12세 대상의 PYP(Primary Years Program) 11~16세 학생을 위한 MYP(Middle Years Program) 16~19세 학생 대상의 DP(Diploma Program) 등 세 종류로 나뉘어 진다.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고교는 2010년 8월 현재 캘리포니내 98개에 불과하지만 2006년 51개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일 뿐 아니라 현재 심사중이거나 신청서가 접수된 학교 등을 포함한다면 최근 수년 새 급격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음이 확실하다.

전국적으로도 IB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는 AP클래스를 운영하는 학교에 비해 절대적으로 소수에 불과하지만 전국 고교순위가 발표될 때면 IB프로그램 운영학교가 상위 100개중 40개나 차지하고 있다.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의 운영방식은 다음과 같다. 학생들은 9~10학년 때 프리-IB 과정을 마치고 11~12학년에서 올라가서는 영어 외국어 개인과 사회 실험과학 수학과 컴퓨터 과학 예술 등 6가지 영역의 커리큘럼을 이수하게 된다.

각 과목은 다시 고급반(Higher Level)과 보통반(Standard Level)으로 구분된다.

정식으로 디플로마를 받기 위해선 최소 150 시간의 과외활동(CAS)과 4000 단어의 에세이(Extended Essay) 지식이론(Theory of Knowledge)을 이수해야 한다. 그리고 매년 5월 치러지는 6가지 영역 시험(과목당 7점 만점)에서 최소한 4점 이상을 맞아야 한다. IB 디플로마를 취득하기란 만만치 않다.

통계에 따르면 IB등록학생중 최종적으로 디플로마를 받는 비율은 25%에 불과하다. IB프로그램에 도중에 탈퇴하는 수도 적지 않으며 시험에서 통과하지 못해 IB 후보자(IB Candidate)로 졸업하는 비율이 절반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선택전 프로그램 역사·운영내용 살펴야

최근들어 우수한 학생들을 모집해 명문 고등학교로 발돋움하려는 목적으로 IB 프로그램을 유치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남가주 지역에서는 총 46개 고교에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다. 이 중에서 샌디에이고 하이스쿨 오브 인터내셔널 스터디스트로이 서니힐스 다이아몬드바 코로나 고교 등은 매년 최우수 공립고교 순위 상위권에 포함될 만큼 명성이 높다.

자녀가 공부할 학교를 선택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먼저 이 프로그램이 개설된 역사를 살피고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운영 내용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해당 학교의 IB 디플로마 프로그램 수강 학생수를 다른 학교와 비교하고 프로그램 이수 학생들이 주로 어떤 대학에 진학했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IB프로그램에 들어가기 위한 절차는 대입지원과정에 못지않게 까다롭다. 일부고교에서는 별도의 입학시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입학절차를 살펴보면 먼저 입학원서와 함께 8학년 때 배운 교사 한 명의 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입학시험은 SAT Reasoning Test와 유사하게 영어와 수학 에세이 등으로 구성돼 있다.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이 개설된 학교에 합격한 학생들은 먼저 9~10학년 동안 아너(Honors) 과목 위주로 구성된 예비 IB 과정을 마쳐야 한다.

10학년이 끝날 무렵 정식으로 IB 프로그램을 이수해 학위(Diploma)를 취득할 것인가 부분적으로 프로그램을 듣고 수료증(Certificate)를 받을 것인가 아니면 IB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만약 9~10학년 때 아너 클래스에서 B 이상의 성적을 받지 못했다면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을 선택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학교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많은 한인 부모들이 IB 프로그램이 좋은 대학을 입학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에 자녀가 수료증이라도 받기를 원하지만 수료증보다는 차라리 IB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AP 과목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교육관계자들은 전한다.

글렌윌슨 고교 엘레나 폴 교장 "사고력 필요한 IB 수업, 대입준비 효과 크죠"

"사실 IB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모든 고등학교들의 소망이지만 매년 뉴욕에서 열리는 교사 연수비며 시험채점비용 등 운영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AP프로그램보다는 운영하는 학교수가 절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지요."
남가주에서 IB프로그램을 운영하는 40여개 학교중 하나인 글렌 윌슨 고교(하시엔다-라푸엔테 교육구)의 엘레나 폴 교장은 그러나 이러한 재정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점차 많은 학교들이 이 프로그램을 유치하는 이유는 철저한 대입준비효과를 보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IB프로그램은 학과목 수업뿐 아니라 논문형식의 에세이 봉사활동 인문학 탐구 등이 의무적인 이수과정에 포함되기 때문에 실제 대학생활을 준비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특히 IB수업은 사고력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주입식 및 암기식 수업에 강한 한인학생들이 종종 어려움을 토로하곤 합니다. 내로라할 정도로 학업성0적이 우수한 한인학생들이 IB프로그램에서 중도탈퇴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입니다."
폴 교장은 IB학생들은 AP시험에도 꼭 응시할 것을 권했다. 이런경우 IB프로그램에서 중도탈퇴하거나 종강시험에서 통과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AP학점은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
아울러 IB프로그램은 전세계를 겨냥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글로벌 이슈들에 관심을 갖는 습관을 갖는 것이 학업준비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김소영 교육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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