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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년간 ‘태극문양’ 대륙횡단열차 공식 로고 사용

1893박람회 한국관서 착안

1893년 세계박람회 한국관 태극기가 미 대륙횡단철도회사의 로고로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93 한국전시관복원기념사업회 김성규 회장은 시카고 박람회 당시 한국관에 게양됐던 태극기에서 북태평양철도회사(Northern Pacific Railroad)의 로고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에 대한 근거로 북태평양철도 역사와 열차에 새겨진 태극문양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또 몬타나주 미졸라역 웹사이트에 올라온 회사 로고 설명을 근거로 들었다. 아울러 북태평양철도회사에서 1901년 출간한 ‘트레이드 마크의 역사’에도 태극문양의 출처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기술돼 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이 책과 미졸라역 웹사이트에 따르면 북태평양철도회사의 수석엔지니어였던 에드윈 해리슨 맥헨리가 1893년 시카고 박람회장의 한국관을 찾았고 이 곳에 게양돼 있던 태극기를 보고 회사 로고로 정식 채택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위스컨신에서 워싱턴 주까지 연결되는 북태평양철도회사는 1896년부터 이 로고를 사용해 1970년 회사가 매각될 때까지 열차와 철도 역사에 태극문양을 사용해 왔다.

최근 워싱턴 주를 찾아 타고마 시의 옛 철도역을 방문했던 김 회장은 현재까지도 각 지역에 남아 있는 태극문양 자료를 공개했다.

지난주 열린 중서부한국학교협의회 교사연수회에서 이같은 사실을 발표한 김 회장은 “대조선이라는 국호를 사용했던 시카고 박람회에서 게양된 태극기가 철도회사의 공식 로고로 사용됐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 로고가 사용된 시기는 한국이 어려운 시기였는데 국기인 태극기가 미 대륙을 횡단하는 철도에 새겨졌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철도 역사가 시작된 시카고에서 이와 같은 인연이 시작됐다는 것도 새로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박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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