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치료합니다" 유희주 한의사
미드웨스트 한의대학 한의사 한인동문회가 9일부터 복지회에서 한방 진료를 시작했다.첫 번째 진료에 나선 유희주(사진) 총무는 한방 진료를 통해 한인들이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보다 잘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랬다.
유 총무는 “질병 치료에만 관심을 가지다 보면 자신의 몸이 어떤 상태인지 보지 못할 수 있다”면서 “현재 몸 상태와 체질에 대해 알고 어떤 약과 치료가 필요한지 파악하면 더 낳은 진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드웨스트 한의대학 동문회는 새로운 임원진을 선출한 지난 6월부터 한인사회 참여를 늘리고 있다. 지역사회 봉사에 뜻이 모아진데다 미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의사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고자 하는 의지도 적지 않다.
유 총무는 “미국에서의 한의사들을 한국만큼 신뢰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병원 밖에서 더 많은 환자들을 만나고 진료하면서 미주 한의사에 대한 고정틀을 깨고 싶다 ”고 말했다. 한의사와 진맥에 대한 고정틀도 깨야한다는 유 총무는 “아직도 한의원을 찾아와 팔을 내밀며 ‘어디가 아픈지 맞춰보라’고 하는 환자들이 종종있다”고 말했다.
반면 오랫동안 질병을 앓아온 환자들에게 한의학은 해결사가 되어주고 있기도 하다.
유 총무는 “병원을 많이 돌아다니고도 낫지 않아 마지막 선택으로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40%가 만성 질병을 가지고 있는데 당뇨나 알러지 등이 이민 한인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병”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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