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건강 칼럼] 다열근 통증 예방

윤제필/자생한방병원 미국분원 대표원장

30세 회사원 김씨는 며칠 전 출근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신호대기 중 뒤에서 다른 차가 김씨의 차를 들이받는 후방추돌을 겪었는데, 그 뒤로 날개뼈와 허리뼈, 그리고 꼬리뼈 등에 통증이 발생했다. 급히 근처에 있는 비수술 디스크 치료 전문 한방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척추 주위의 근육인 다열근에 문제가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

다열근은 2번째 목뼈부터 5번째 허리뼈의 가로돌기(횡돌기라고도 하며 척추에 좌우로 붙어있는 구조물)와 엉덩이 뼈의 윗면에서 시작하여 2~4개 위의 극돌기(척추뼈고리판이 양쪽에서 서로 만나는 지점에서 직후방으로 뻗어 나온 구조물)에 붙는다. 다열근은 반극근, 회전근과 함께 심부 척추주위근을 이루는데, 이 근육들은 허리를 펴는 동작을 도와주고, 한쪽만 작용할 때는 허리가 반대쪽으로 회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대부분 다열근의 손상은 갑자기 허리를 굽히거나 회전하는 동작에서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동작을 취할 때 다열근이 지쳐있거나 얼어있게 되면 쉽게 손상하게 된다. 특히 다열근은 갑작스런 가속이나 감속을 유발하는 교통사고에서 충격 받기 쉽고, 안전벨트를 매거나 비행기나 자동차에서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를 유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자세를 유지할 때 손상 받기 쉬운 근육이다.

다열근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 통증은 특징적으로 허리를 굽히면 심해진다. 통증은 한쪽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참기가 힘들며 지속적으로 깊숙한 곳에서 나타난다. 또한 자세를 변경시켜도 통증이 감소되지 않으며 뼈에서 유발된 것 같은 통증을 가진다.

통증의 위치는 대부분 손상된 다열근 주위의 척추뼈에서 나타난다. 등뼈에 위치한 다열근의 손상은 견갑골(어깨뼈) 안쪽의 통증을 유발하고 특징적으로 허리뼈에 위치한 다열근의 손상은 앞쪽 복부 쪽으로 통증을 일으켜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엉치뼈 주위에 있는 다열근의 손상은 꼬리뼈를 압박하여 미골통(꼬리뼈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지속적인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다열근을 건강하게 하기 위한 스트레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다열근 스트레칭= 우선 다리를 쭉 펴고 상체를 바닥에 대고 누운 다음, 무릎과 엉덩이를 굽혀 무릎을 가슴 위로 가져온다. 양 발목이 엇갈리게 하고 무릎을 어깨 넓이가 되도록 벌린다. 마지막으로 양손으로 무릎 안쪽 부위를 잡고 천천히 다리를 가슴 쪽으로 잡아 당겨준다. 이 때 무릎의 과도한 굴곡은 척수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운동을 할 때는 천천히 하는 것이 중요하고, 등은 일직선이 되지 않도록 한다.

척추는 둥글게 하고 엉덩이는 바닥에서 떨어지게 해야 하며, 무릎이 가슴 아래로 너무 많이 내려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스크나 내장기관의 문제로 인한 통증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요통은 다열근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근육에 문제가 있는 통증인 경우에는 다열근 손상을 의심해야 하며 건강한 허리를 유지하기 위해 다열근 스트레칭을 틈틈이 해주도록 하자.

▶문의 (714)773-7000, (323)677-4900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