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엠한 사람→애먼 사람

어떤 사람이 불분명한 행동을 하는 것을 표현할 때 '모호하다'를 쓰는데 이것은 '애매하다'로 바꿔 쓸 수 있다.

"엄한 소리 하지 마" "엠한 사람 잡지 마"처럼 쓰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는 '애먼 소리' '애먼 사람'이라고 해야 옳다.

'애먼'은 '일의 결과가 다른 데로 돌아가 억울하게(엉뚱하게) 느껴지는'의 의미를 지닌 형용사다. '애매한'과 소리나 의미가 비슷하다는 걸 생각하면 기억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