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녀 '까도남'을 아시나요…자고나면 신조어 유행 "벅차네"
자고 일어나면 또다른 신조어가 쏟아져 나오는 요즘이다. 미국에서도 친구나 동료들과 대화하려면 '차도녀(차가운 도시 여자)' '따도녀(따뜻한 도시 여자)' '까도남(까칠하고 도도한 남자)' '꼬픈남(꼬시고 싶은 남자)' 등 한국에서 유행하는 신조어 두세개쯤은 알아야 한다.인터넷의 메신저나 소셜네트워크사이트 스마트폰의 각종 애플리케이션이 일반화되면서 한국에서 유행하는 신조어들이 실시간으로 미국 한인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더 기발한 신조어가 나오면서 혼란을 주고 있다.
짐승돌(짐승처럼 거친 아이돌)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 레알(정말 real의 발음을 달리함) 드립(애드리브의 준말) 등 최근 나오는 신조어들은 특정 연예인이나 드라마 속 캐릭터를 가리키거나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세대간 대화의 틈이 벌어지게 하고 이를 알아듣지 못하면 또래 사이에서도 소외감을 느끼게 할 정도다.
이경희(27)씨는 "요즘 나오는 신조어들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며 "뒤쳐지는 것 같고 바보가 되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김민호(35)씨는 "아시안게임 당시 뉴스에서 AG(Asian Game의 약자)라는 자막이 나오길래 무엇을 뜻하는지 한참 고민했다"며 "뉴스 기사에서도 그러니 정도가 심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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