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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코너] "미국인처럼 발음해 봅시다"

고정민/중앙문화센터 TESOL강사

10년을 넘게 미국에 살았다해도 한인들에게 영어는 늘 힘든 상대다. 특히 발음에서 이민 1세들이 미국인처럼 유창하게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때 한 두가지 발음의 원칙만 알아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유성음화(Flapped sound) 현상이다. 이것은 [t]나 [d] 발음이 모음(a e i o u) 사이에 들어가면 [r]처럼 발음되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말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요'를 소리나는 대로 적어보면 '따끄난 궁물이 생각나요'가 된다. 만약 누군가 부득부득 써 놓은 그대로 또박또박 '국-물'하고 발음한다면 오히려 더 이상할 것이다. '독립'도 '동닙'으로 발음해야지 '독-립'으로 그대로 읽지는 않는다.

영어도 똑같다. 한인들이 흔히 '오다'라고 발음하는 'order'라는 단어를 보자. 발음기호대로는 '오더'이지만 대부분의 미국 사람은 '오러'라고 발음한다. 'matter'도 '매러' 'city'는 '씨리' 'bottle'는 '바를' 처럼 들리는 것은 모두 유성음화 때문이다.

연음화(Prolonged sound)도 미국 영어의 특징이다. 이는 과거 우리가 미국 사람들을 혀 꼬부라진 소리 한다며 웃었던 그 발음인데 'riding'을 '라이링' 'tied up'도 '타이 럽' 식으로 굴려서 소리내는 것이 그것이다.

내친 김에 몇 개만 더 연습해 보자. 다음은 자주 쓰이는 단어들이다. 고딕 부분에 액센트를 넣어서 큰 소리로 읽어보자.

scatter[스캐러] putting[푸링] greeting[그뤼링] hospital[하스피랄] photograph[포로그뤠프] item[아이렘 bottom[바름] battery[배러뤼] notice[너어리스] little[리를] waiter[웨이러] medical[메리컬].

입을 크게 벌리고 더 큰 소리로 5번만 더 읽어보자. 영어발음이 확실히 달라짐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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