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미국 '성모 발현지' 최초 인정…위스콘신 주 그린베이 교구
위스콘신 주 북동부 소도시에 있는 작은 성당이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미국 최초의 ‘성모 발현지(sighting of the Virgin Mary)’로 공식 인정받았다고 시카고 트리뷴이 14일 보도했다.트리뷴은 “로마 교황청이 최근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 교구 ‘아워 레이디 오브 굿 헬프(Our Lady of Good Help)’ 성당을 성모 발현지로 인정했다”면서 “미국 내에도 성모 발현지로 주장되는 곳은 많지만 교황청이 이를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유일하다”고 전했다.
그린베이 교구 데이비드 릭켄 주교에 따르면 약 151년 전인 1859년 10월, 성당에서 기도하던 벨기에 이민자 여성 아델리 브라이스에게 세 번에 걸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났으며 이후 이 성당은 기적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이 찾아와 기도하는 곳이 됐다.
릭켄 주교는 사건에 대한 실사를 시작했으며 이어 3명의 신학 전문가들이 철저한 검증 작업을 진행했다.
2년에 걸친 조사 끝에 전문가들은 이를 ‘믿을 만한 가치가 있는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결론을 내렸고 로마 교황청은 지난해 12월 동정녀 마리아 대축일에 그 결과를 공식 확인했다.
시카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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