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바르셀로나' (Bar Celona), 음식에 담긴 정열적인 '스페인 맛'

'알리올리' 소스 버무린 감자튀김 일품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매운 요리 많아

새빨간 식탁보와 붉은 계열의 인테리어, 금방이라도 튀어나와 들판을 달릴 것만 같은 커다란 황소 그림. 상·하의를 새까만 검은색으로 빼 입은 서버들의 허리에 둘러진 것은 다름아닌 빨간 앞치마. 정열의 플라멩고와 투우의 나라로 알려진 스페인을 방불케 하는 이곳은 올드타운 패서디나에 위치한 스페인 음식점 '바르셀로나'(Bar Celona)다.

그들의 열정은 음식도 예외가 아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정열적인 스페인의 매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독특한 인테리어만큼 잊을 수 없는 음식 맛으로 손님들을 매료시킨다.

메뉴는 비교적 다채롭다. 전채요리와 수프, 샐러드, '엠빠나다'(Empanada,고기나 생선, 야채 등을 넣어 만든 파이)와 얇게 펴서 구워낸 빵, 파스타, 야채, '빠에야'(Paella,스페인의 쌀 요리), 생선과 조개류, 육류 요리로 나뉜다.

먼저 전채요리로는 스페인 사람들이 즐겨먹는 알리올리 소스를 감자튀김에 버무려낸 '바르셀로나 파타타스 브라바스'(Bar Celona's patatas bravas, 6달러)를 주문했다 . 감자를 주사위 모양으로 먹기 좋게 한 입 크기로 썰어서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낸다. 보통 감자튀김 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케찹이지만 스페인에서는 올리브오일과 달걀, 마늘, 레몬주스, 소금, 후추로 만든 마늘향이 담긴 마요네즈 '알리올리'(Allioi) 소스와 함께 먹는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알리올리는 조금 특별하다. 보통 옅은 아이보리색을 띄는 소스색과는 달리 연한 다홍색이다. 이는 매콤한 고추를 갈아넣었기 때문. 마늘의 담백함과 고추의 매콤함이 더해져 새콤함을 더한다. 고명으로는 실란트로를 위에 뿌린다.

다음은 메인요리로 추천받은 '카스테야나 빠에야'(Castellana Paella, 20달러). 빠에야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쌀 요리로 한국 음식으로 표현하자면 볶음밥 되겠다. 피망과 양파,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초리조'(Chorizo)를 볶다가 스페인 쌀인 '봄바'(Bomba)를 더하고 닭고기 육수에 푹 끓여내면 완성된다. 초리조는 잘게 다진 돼지고기와 마늘, 고춧가루, 소금, 후추 외에도 갖은 향신료와 양념 등을 넣어 만든 소세지로 보통 짠맛이 주를 이루는 서양 소세지와는 달리 매콤하여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 또한 닭고기는 '안초 칠리'(Ancho chili, 고추의 종류로 별로 맵지 않음)와 올리브오일에 재 둔 것을 사용하여 더 깊은 양념맛을 자랑한다.

볶음밥에 사용된 밥은 약간 노르스름한 색을 띠는데 이는 향신료인 '사프란'(Saffron)을 넣었기 때문. 사프란은 '크로커스'(Crocus) 꽃의 암술을 말린 노란색 가루로 요리할 때 음식에 색을 내기 위해 사용된다. 여기에 '타임'(Thyme)이 더해져 향이 짙다.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담백함, 고추와 올리브 오일에 절인 닭고기, 피망, 초리조의 매콤함과 은근히 씹히는 쌀 알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부드러운 칼칼함에 자꾸자꾸 손이 가는 요리다.

바르셀로나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상그리아'(Sangria)는 스페인의 대중적인 술로 과일을 넣어 차게 마시는 칵테일이다. 해물요리와 닭요리, 빠에야와 잘 어울린다. 사과나 오렌지 등에 화이트 와인을 섞어 만든 레드 상그리아와 복숭아나 포도 등을 넣은 화이트 상그리아 있다. 마가리따와 와인도 판매한다.

▶주소·문의: 46 E. Colorado Bl., Pasadena, (626)405-1000

글·사진 이지연 인턴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