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가격 오르고 달러화 강세…국제유가·금값은 하락
세계 증시가 일본발 지진 악재에 동반 하락하며 미국의 국채 가격이 상승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은 일본에서의 수요 감소 전망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도도 높아졌다. 15일 미국의 10년물 수익률은 3.32%로 하락(가격이 상승)했고 달러 지수는 전일 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일본 기업들과 보험사들이 각종 클레임을 처리하고 해외에 보유중인 현금을 환전해 본국으로 보낼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80.73엔까지 내렸다.
유가는 세계 3대 원유 수입국인 일본에서의 수요 감소 전망으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4% 하락한 97.18달러에 브렌트유는 4.5% 내린 108.52달러에 각각 장을 마쳤다.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392.8 달러에 마감 지난 2월18일 이후 처음으로 1400달러 이하에 마감했다. 이날 하루 32.10달러(2.3%) 하락 지난 10주래 가장 큰 하락폭이다.
증시 하락에 투자자들이 금을 포함한 투자 자산 매각에 나섰기 때문이다. 일본에서의 수요가 언제 회복될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에 은값 4.5% 구리값 1% 팔라듐 5.8% 등 원자재 가격도 큰 낙폭을 보였다.
식료품 가격도 큰 폭으로 내렸다. 밀가격은 지난 7개월래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옥수수 콩 면 쌀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UBS-블룸버그 원자재 지수는 이날 3.4%나 내렸다.
증시는 에너지주와 원전 관련주가 일제히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큰 폭의 손실이 불가피해진 보험주도 일제히 떨어졌다.
특히 일본 매출 비중이 높은 코치 티파니 에르메스 루이뷔통 등 명품 업체들도 주가가 크게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지진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진 반도체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태양광 업체들은 주가가 올랐다.
염승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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