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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오바마 침팬지 비유 사진 파문…카운티 공화당 사퇴 촉구 내분

마릴린 메일 공개·사퇴촉구
"당내서 해결했어야" 비난도

오렌지카운티 공화당이 오바마 대통령을 침팬지에 비유한 사진 이메일 전송 사건 이후 내홍을 겪고 있다.

스캇 바우 당의장이 문제의 이메일을 보낸 카운티 공화당 중앙위원회 마릴린 데이븐포트 위원의 사퇴를 공개 촉구하고 나서자 데보라 폴리 수석부의장을 비롯한 일부 공화당원들이 "내부에서 해결했어야 할 문제"라며 바우 의장의 조치를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폴리 부의장은 문제의 사진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바우 의장의 사퇴 촉구가 언론에 공개돼 전국적으로 뉴스거리가 되는 것은 마릴린에게 상처를 주기 위한 의도"라고 주장했다.

또한 폴리 부의장은 문제의 사진을 언론에 공개한 마이크 슈로더 전 가주 공화당 의장에게 마릴린의 이메일을 전송한 2명의 중앙위원들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비난하며 당 윤리강령을 검토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원인 테레사 트루히요는 "슈로더 전 의장은 마릴린을 통해 카운티 공화당에 상처를 주려는 의도를 가진 것 같다"면서 "일부 중앙위원들에게 보낸 개인적인 이메일을 공개한 슈로더 전 의장은 카운티 공화당과 마릴린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 데이븐포트 위원의 사퇴를 촉구한 바우 의장은 18일 열린 월례 공화당원 회의에서도 또 다시 데이븐포트의 사퇴를 공식 요구하는 한편 조속히 이 문제를 다룰 윤리위원회를 소집할 것을 촉구했다.

바우 의장은 "침팬지 사진은 공화당의 기본 정신에 위배되는 인종차별주의일 뿐"이라며 "이번 사건은 데이븐포트의 사퇴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이븐포트 위원은 지난 15일 일부 선출직 공화당원들에게 침팬지 가족에 오바마 대통령을 합성한 사진이 담긴 메일을 보냈다. 그는 16일 "미안하다. 누군가를 공격할 의도는 아니었고 더욱이 파장이 커질 줄은 몰랐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통해 사과했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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