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갑자기 눈 충혈되고 심한 통증, 잘 보이지 않는데
줄리엣 정/녹내장 전문의
▼답=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방수의 배출구가 갑자기 막혀서 안압이 급격히 상승돼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눈의 통증이 상당히 심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에 응급실을 찾게 되며 심한 두통은 뇌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이를 폐쇄각 녹내장(Acute Angle Closure Glaucoma)이라고 하는데 눈 안에 있는 액체의 압력 즉 홍채와 각막이 만나는 부위인 각이 막히게 되면서 눈 안에서 액체의 흐름이 막혀 안압이 급격하게 상승돼 발생한다. 눈의 심한 통증, 충혈, 울렁거림, 구토, 두통 등 증상이 있으며 흐릿하게 보이거나 빛을 보면 주위에 띠가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원시가 있다면 안구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폐쇄각 녹내장의 위험이 더 높다.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커져 동공을 막을 수 있고 전방수(홍체와 각막의 사이의 공간)가 좁아지게 된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안구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위험이 더 높으며 가족 중에 질병을 앓은 경우 위험이 더 높다. 또한 동양인이 백인에 비해 정방수가 좁아 위험이 더 높다.
동공 확대로 인해 홍채가 전방수를 막을 경우 폐쇄각 녹내장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드물게 희미한 조명, 항히스타민제, 소염제와 같은 안약 감기약 등이 폐쇄각 녹내장을 일으킬 수 있다.
폐쇄각 녹내장은 응급상황으로 실명이 될 위험이 높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며 첫 단계는 안약과 먹는 약을 사용하여 눈의 안압을 낮추는 것이며 레이저 홍채절개술을 하게 된다.
이 질환은 정기적인 안과검진으로 예방할 수 있다. 만약 폐쇄각 녹내장의 위험이 있을 경우 홍채절개술을 받아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합병증이 거의 없다. 213-380-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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