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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만화 주인공, 한인 손에 재탄생…수퍼맨·배트맨·원더우먼 등 '수퍼 히어로' 등장

짐 이씨, 8월 말 '저스티스 리그' 시리즈 출간

미 만화계의 수퍼 히어로들이 집단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새 만화책 시리즈가 올 여름 출간된다. 그 공동 지휘자는 한인 만화가 짐 이(한국이름 이용철·46)씨.

현재 타임워너 산하 ‘DC 코믹스’의 발행인 겸 만화가로 활동 중인 이씨는 작가 제프 존스와 함께 오는 8월 31일 52권으로 구성될 ‘저스티스 리그(Justice League)’ 시리즈를 출간할 예정이라고 USA 투데이가 1일 보도했다. 등장 인물은 수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플래시, 그린 랜턴, 그리고 아쿠아맨 등이다.

이씨는 “그린 랜턴과 배트맨처럼 돋보이는 영웅을 합치면 만화사에 길이 남을 장면을 얻게 된다. 난 우상을 다루는 것이며, 모두에게 같은 비중을 두고 싶었다”고 밝혔다.

‘저스티스 리그’에 등장하는 수퍼 히어로들은 이씨가 현대적 감각으로 새로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등장하며, 악당들도 현대적인 버전으로 변신하게 된다. 하이테크 세대 독자들을 겨냥해 서점뿐 아니라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서울에서 태어난 이씨는 네살 때 미국으로 이주해 세인트루이스에서 성장했다. 프린스턴대 심리학과 졸업 후 당초 계획했던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만화출판사 마블 코믹스에서 일하며 1987년 ‘X멘’ 시리즈로 전 세계에 800만부 이상을 판매해 최고의 베스트셀러 만화책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92년 자신의 만화출판사 ‘이미지 코믹스’와 스튜디오 ‘와일드스톰 프로덕션’을 세운 후 98년 DC 코믹스에 매각했다. 지난해 2월엔 DC코믹스의 공동 발행인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원더우먼의 의상을 데님 재킷과 레깅스로 디자인해 화제를 모으기도 한 이씨는 아시아계 최대 인터넷 포털사이트 goldsea.com에서 ‘역사상 가장 영감을 주는 아시안 아메리칸 120인(The 120 Most Inspiring Asian Americans of All Time)’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숙희 문화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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